인히비션 과 디렉션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순간, 혹시 목이 빠져있거나 등이 굽고 허리가 구부정하지는 않은가요?
나의 자세는 지금 어떻지?
잘못된걸 알아차릴수 있는 능력이 바로 알렉에서 이야기하는 Inhibition 이다.
인히비션을 하기위해서는 나의 감각이 깨어있어야 한다.
아무리 거북목 교정을 하고 어깨 피는 동작을 해도 자세가 잘 교정되지 않는건 아마도
나의 감각이 활발하게 깨어있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그럴려면은 감각을 잘 받아들일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어떤 것에 너무 attention 하면 잘 감각할 수가 없다.
그것은 근신경의 텐션일 수도 있고
마음의 텐션일 수도 있다
내가 이렇게 하고 있었네?!
그 상황을 고치려 하지말고
알아차리는 순간, 그 감각을 receiving 하는 것이다.
이 때 감각을 잘 느끼게끔 해주는 것이 디렉션이다.
팔들기 과제를 통해서 디렉션의 중요성에 대해 몸으로 느낄 수가 있다.
팔을 늘어뜨린 상태에서 오른팔을 들었다 내렸다 해보자.
근육이 쓰일테고,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패턴으로 팔드는 동작을 할것이다.
이게 우리의 제로값인 Doing 이다
이번에는
1. 오른팔이 들린다고 생각한다.
2. 오른팔이 들려지는걸 허용해본다
3. 오른팔이 들리는걸 프로젝트로 그려본다
4. 여러부분의 협력으로 팔이 들려진다 라고 생각해본다
5. 불필요한 힘들을 해방시키고 그 해방과 함께 팔을 들어본다
5가지 디렉션 메세지를 통해서 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1번과 2번을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생각했을때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오른팔이 스스로 들려지는 느낌이었다. 마치 누가 실로 위에서 내팔을 끌어당기듯.
중력에 반대방향으로 끌어올려지는 기분이었다.
반대로 3번째 디렉션에서는 프로젝트라는 단어가 나에게는 일로 느껴져 그다지 편하지 않았다.
그리고 4,5번도 오히려 협력과 힘을 빼려고 하니 오히려 그거에 집중이 되는 기분이었다.
나에게는 1,2번의 디렉션이 가장 불필요한 힘이 빠지고 좋은 감각을 느낄 수 있었던 디렉션이 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의견들이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이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운동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중요한 교훈이다.
회원들마다 각기 다른 디렉션을 줄 수 있는 디테일이 있어야
그 사람들이 extra tension 없이 가장 편안한 상태로 운동 할 수 있게 안내할 수 있을 것이다.
디렉션과 함께 내부 감각을 receiving 한다는건,
더 많은 경험을 통해서 내 몸 감각의 레퍼런스가 많아 질 때
우리의 몸이 원래 디자인된 대로 그 방향성을 가지고 가장 효율적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소마틱스 _ 202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