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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선 Jul 24. 2023

난생처음 '줌(zoom)'회의

난생처음이다.

'줌(zoom)'으로 연결하는 회의에 참가하고 신세계를 맛보았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일 수 있지만 내겐 새로운 세상과 색다른 경험이었다.


글쓰기 모임(라라크루 5기)에 가입하고 첫 오리엔테이션을 화상회의로 한다는 공지가 떴다.

'줌'은 처음이라 걱정이 앞선다.

대학교에서 '줌' 강의를 한다는 남편에게 요청해서 핸드폰에 어플을 다운로드하였다.

그런데도 혹시 연결이 안 되면 어떡하나 망신인데.. 내심 걱정이 된다.

안 되겠다 싶어 노트북에도 '줌'어플을 깔고 로그인을 해둔다.

그래도 실수할까 봐(?) 모임 단독방에 도움(?)을 요청했다. 부끄럽지만 용기를 냈다.


"제가 줌은 처음이라서요...

 핸드폰에 줌 다운로드하였는데, 회의 ID는 회의 전에 오픈하는 건가요

(완전 쌩 줌 사용자입니다. 죄송)

처음이라 긴장과 걱정만 되네요.

라라크루도 처음이고. "

"그냥 편하게 들어오시면 됩니다.  ^^  해치지 않아요.

  이따 보내드리는 링크 누르시면 됩니다." (모임의 호스트 분이다.)

"ㅋㅋ  감사합니다. 해치지 않아요.. 너무 웃기네요..  넵! 함 해보죠 뭐! 도전!"


밤 9시 회의 시작인데 30분 전부터 '줌'화면을 켜놓고 스탠바이.

호스트가 보내준 '링크'주소를 ID에 복사해 붙이니 '짠'하고 화면이 뜬다. 성공이다.

그런데 내 얼굴은 화면에 보이지 않고 이름만 뜬다. 다른 분들 얼굴은 화면에 잘 보이는데..

비디오 문제인 듯하다. 회의 전에 비디오 ON을 해뒀어야 했는데..  그것을 몰랐다.

비록 얼굴 없는 모습이었지만 좋은 분(?)들과 인사도 나누며 신기한 첫 경험을 했다.

'줌'세대는 아니다. 회의 준비를 하는 데만 여러 날을 소비했고 얼굴을 맞대고 하는 회의만 해봤다.

온라인을 통해 이렇게 편리하게 회의하는 방법이 있다니. 놀랍다. 말로만 듣던 화상회의를 해보다니..

다음번에는 비디오 문제를 해결해서 당당하게(?) 얼굴 보이며 인사하리라.

그때는 화장도 하고 옷도 좀 차려입어야 하나? ㅋㅋ


배움은 감사할 일이고 기쁨이다.

글쓰기 모임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도 감사이고 '줌'이라는 신세계를 알게 된 것도 기쁨이다.


난생처음 새로운 화상회의에 참가하면서 또 하나 배웠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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