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시작하고 싶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내가 추천하는 책은 “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그리고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등이다. 이 사람들의 책은 가치투자나 장기투자를 목표로 주식투자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에 더해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 하워드 막스 등 투자대가들이 가진 주식시장에 대한 대응이나 통찰등을 읽어 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재무제표와 인간심리에 관한 책도 한 두 권 정도 읽어 두는 것이 좋다. 심리에 관한 책은 “대니얼 카너만의 생각에 관한 생각”을 추천한다.
주식투자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차트를 보고 투자하는 기술적 투자를 목표로 하지 않고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를 목표로 한다면 이 위의 책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읽게 될 내용들도 위의 투자대가들이 쓴 책 또는 그들이 남긴 말들에 기반한 것이다.
처음 주식을 하고자 마음 먹었을 때 어디에도 물어 볼 곳이 없었다. 주변에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고는 테마주에 투자해서 거금을 잃은 친구 밖에 없었다. 하지만 주식을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의견보다는 주식으로도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주식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장기투자를 하는게 맞다는 생각도 은연중에 가지고 있었다.
주식투자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고는 헌책방에 달려가 주식에 관한 모든 책을 사려했다. 눈에 보이는 주식에 관한 책을 다 집어 들자 10권 조금 안되었던 것 같다. 초보투자자를 위한 필독서나 차트 보는 범에 관한 책은 사지 않았다. 차트를 보고 투자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잘은 모르지만 차트를 보고 주식에 투자를 하려면 하루 종일 주식 차트만 바라 봐야만 할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회사원이고 하루 종일 주식차트를 보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그 전에 읽었던 주식차트 책은 외워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 결론은 차트를 공부할 자신이 없었고, 차트를 하루 종일 볼 시간도 없었다.
그렇게 헌 책을 사서 집에 돌아와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이해가 되는 것은 10%도 안됐다.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책들을 다시 읽는다면 이해를 어느 정도는 쉽게하겠지만, 주식 책을 처음 사 본 나에게는 책들의 내용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책을 읽는 걸 포기하지 않았다. 읽다 보면 이해가 되겠지라는 믿음은 버리지 않았다. 누군가는 이 책들을 읽고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
지금도 주식투자에 관한 책을 읽으면 더 공부할 게 많다고 느끼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이해도가 생겼기에 처음과 같은 막막함은 없다. 그리고 투자대가들이 쓴 책들을 읽고 또 읽으며 그들이 알려준 투자법을 그대로 시행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 책들을 읽고 그들의 생각을 배우며 주식에 투자한지 6년이 지났다. 누군가에게는 크지도 많지도 않은 돈이지만 그들의 배움을 실천하며 투자한 결과 아직까지는 돈을 잃지 않고 수익을 내고 있다.
주변에 물어 볼 곳도, 배울 곳도 마땅치 않다면 위의 책들로 주식투자에 대해 공부를 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위의 책들 말고도 더 많은 주식 책들이 있고, 많이 읽으면 읽을 수록 좋은 건 두 말 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특히 투자를 배우고 싶은 학생이나 회사원, 그리고 언젠가 다가올 미래를 위해 경제적 준비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위의 대가들이 쓴 책들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위의 책들을 읽고 또 읽으며 주식투자를 한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주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