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을 개조한 호텔에서의 하룻밤
100년 된 건물을 업사이클링 한 곳
1-5성급 객실이 모두 있는 호텔
#랜선호텔투어 #감옥호텔 #암스테르담호텔
안녕하세요, 알차고 흥미로운 호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에디터 조이입니다! 혹시 여행 중 이색 호텔에서의 하룻밤을 보낸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오랫동안 감옥으로 사용했던 곳을 호텔로 개조한 특별한 감옥 호텔을 소개하려 해요. 세계 최초로 한 호텔에 1성급의 객실부터 5성급의 객실까지 모두 갖춘 호텔이기도 한 특별한 호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로이드 호텔(Lloyd Hotel)로 함께 떠나 보실까요?
< 업사이클링 호텔 >
업사이클링(Upcycling)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업사이클링이란, 단순히 재활용을 넘어 디자인이나 제품의 가치를 재탄생시키는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생활 속에서 버려지거나 쓸모 없어진 것을 수선해 재사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의 상위 개념으로, 기존에 버려지던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더해(upgrade) 전혀 다른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것(recycling)입니다. 우리말 표현은 ‘새 활용’이라고 해요.
업사이클링은 건축에도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요, 낡고 오래된 건축물에 친환경적이면서 새로운 디자인과 아이디어 그리고 가치를 더한 것이 그것인데요. 업사이클링 건축은 기존의 건축물의 보존과 함께 새로운 건물을 재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만나는 로이드 호텔도 오랫동안 감옥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네덜란드의 유명한 건축 사무소 MVRDV이 업사이클링 해 재탄생한 곳입니다.
< 호텔 개요 >
Lloyd Hotel 개요
위치 Oostelijke Handelskade 34, 1019 BN Amsterdam, Netherlands
등급 3성급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2:00
[객실]
5 Star - Suites
4 Star - Superior Double Rooms
3 Star - Comfort Double Rooms
2 Star - Economy Double Room
1 Star - Budget Twin Room with Shared Bathroom
[F&B]
Lloyd Restaurant
Terrace
[부대시설]
Meeting room
Conference room
< 호텔 소개 >
로이드 호텔은 1921년, 이민자들을 위한 호텔로 지어졌습니다. 1939년부터 시작된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유대인 난민을 위한 건물로 사용되다 감옥으로 용도가 변경됩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건물은 감옥으로 사용되는데요, 1964년부터 1989년까지는 소년범 수용소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2004년, 오랫동안 감옥으로 사용했던 건물이 MVRDV 건축 사무소의 업사이클링을 통해 로이드 호텔로 재탄생됩니다.
로이드 호텔은 세계 최초로 1성급 객실에서부터 5성급 객실이 모두 있는 호텔인데요, 117개의 객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난한 예술가들로부터 돈 많은 예술 애호가나 아트 딜러까지 머물 수 있습니다. 로이드 호텔에는 실제로 이들이 교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상담실·회의 공간·식당 등이 있어 호텔 기능뿐 아니라 문화의 대사관 역할도 하고 있다고 해요.
< 객실 >
5 Star - Suites
117개의 객실 모두 다른 테마로 꾸며져 있기에 5성급인 스위트 객실 또한 특별 요청이 없을 시 체크인 전까지 어떤 모습의 객실을 배정받을지 알 수 없다고 해요. 스위트룸은 킹 베드 하나의 기본 구성이지만 요청 시 두 개까지의 엑스트라 베드가 제공되는 객실입니다.
스위트 객실 중에는 복층 구조의 객실도 있는데요, 그랜드 피아노가 비치되어 있는 룸도 있어 객실에서 연주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5성급의 스위트 객실은 2인 기준 152유로부터 시작하는데요, 예약하는 시기에 따라서 금액의 변동이 있어요.
4 Star - Superior Double Rooms
4성급의 수페리어 더블 룸은 기본적으로 킹사이즈의 베드가 제공되지만, 요청 시 트윈 베드가 제공된다고 해요. 또한 객실 내 최대 하나의 엑스트라 베드가 제공됩니다. 수페리어 더블 룸 또한 각기 다른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 체크인 시 어떤 객실에 배정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객실로 향할 수 있다고 해요.
3 Star - Comfort Double Rooms
3성급의 컴포트 더블 룸도 수페리어 더블 룸과 마찬가지로 킹사이즈 더블베드와 트윈 베드 선택이 가능한 룸인데요, 다락에 위치한 방부터 강을 바라볼 수 있는 방까지 각기 다른 테마의 객실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Star - Economy Double Room
2성급의 객실은 이코노미 더블 룸인데요, '이 방 진짜 감옥 아냐?'라고 느껴지는 객실에 카펫이 깔려있고, 침대가 놓여있는 객실부터, 리모델링이 된 다락방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 Star - Budget Twin Room with Shared Bathroom
1성급의 객실은 여행을 하며 객실이 크게 중요하지 않거나, 예산을 절약할 분들이 묵으면 좋을 객실인데요. 트윈 베드가 제공되는 2인용 객실이지만 욕실은 복도에 있는 공용 욕실을 사용하는 객실입니다. 가격이 비싸지 않고, 부티크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어 항상 인기가 많은 객실이라고 해요.
< F&B >
Lloyd Restaurant
로이드 레스토랑은 네덜란드 현지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인데요, 모든 요리는 수석 셰프 폴 크루넨부르크(Paul Kroonenburg)와 그의 팀이 준비합니다. 로이드 레스토랑은 가능한 현지의 유기농 식자재와 가장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며 끊임없이 메뉴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시즌마다 다른 메뉴를 접할 수 있는 것도 로이드 레스토랑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해요. 비건 메뉴도 별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운영시간
조식 7:30-11:00
런치 11:00-17:00
디너 17:00-22:00
로이드 레스토랑에서는 현지의 유기농 제품으로 구성된 신선한 네덜란드식 조식을 즐기실 수 있는데요, 신선한 주스와 과일, 커피, 차부터 잼과 버터를 곁들인 크루아상, 빵, 햄, 치즈, 시리얼, 우유 등의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조식 뷔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품 메뉴를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로이드 레스토랑의 점심과 저녁 시간에는 뷔페가 아닌 일품요리로 주문이 가능한데요, 현지의 신선한 식자재로 만든 셰프의 전문적인 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로이드 레스토랑은 호텔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방문할 수 있어 혹시 업사이클링 된 감옥 호텔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로이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며 호텔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Terrace Bar
로이드 호텔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테라스 바(Bar)는 건물의 남쪽에 위치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른 아침에는 커피를 마시며 간단한 비즈니스 회의를 하는 분들을 볼 수 있고,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에도 북적이는 장소라고 해요. 특히 선셋 칵테일을 즐기기 위해 동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저녁 시간에는 예약 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운영시간
매일 7:00-22:00
< 부대시설 >
The office
1층에 위치한 사무실은 사무실의 역할보다는 파티나 행사, 컨퍼런스 공간으로 많이 사용되는데요, 1920년대의 전통적인 디테일이 살아있는 역사적인 공간이라고 해요.
Playground
1층에 위치한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다양한 보드게임부터 테이블 축구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또한 턴테이블 박스가 비치되어 있어 LP 노래를 즐길 수 있다고 해요. 플레이그라운드에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가벼운 대화나 놀이를 하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Salon
1층에 위치한 미팅룸 살롱(Salon)은 간단한 미팅이나 가족 행사 또는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살롱 룸 이외에도 각기 다른 테마로 구성된 미팅룸이 있어, 인원수나 모임의 성격에 따라 호텔에 요청 및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고 해요.
< 액티비티 >
로이드 호텔에서는 자전거의 도시 암스테르담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둘러볼 수 있도록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리셉션에서 1일 17유로에 이용 가능하다고 해요.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전거 한 대당 100유로의 보증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증금은 자전거 반납 시 돌려받을 수 있어요.
< 어메니티 >
로이드 호텔은 마리-스텔라-마리스(Marie-Stella-Maris) 브랜드의 어메니티를 제공하는데요, 사실 마리 스텔라 마리스는 생수 브랜드로부터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탄생한 마리 스텔라 마리스는 깨끗한 물로 만드는 생수부터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지는 바디&핸드워시, 샴푸, 컨디셔너 등의 케어 제품 또한 만들고 있습니다. 로이드 호텔에서는 모든 제품이 네덜란드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작되어 유통되는 마리 스텔라 마리스의 어메니티를 제공함으로써 친환경에 참여하고 있는 호텔이라고 해요.
오늘은 감옥을 업사이클링 한 호텔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로이드 호텔로 랜선 여행을 떠나봤는데 어떠셨나요? 이색 호텔을 찾는 분들이나 예산을 아끼며 여행하시는 분들이 1성급 객실을 예약하여 방문하면 좋을 호텔인 것 같습니다. 문화 공간으로서 다양한 문화 행사와 예술, 디자인 등의 감상 포인트도 많다고 하니 암스테르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로이드 호텔도 숙소 후보에 올려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전 더 흥미로운 랜선 호텔 여행으로 돌아올게요. 오늘의 이야기가 재밌으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Written by. 에디터 조이
모아두고 싶은 호텔•공간 이야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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