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디자인의 시초
세계 최초의 디자이너 호텔
디자인 철학을 담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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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호텔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에디터 달리입니다. 오늘도 설레는 호텔 랜선투어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가보지 않았던 먼 곳으로 떠나보려 하는데요. 바로 북유럽, 그중에서도 안데르센의 나라로 유명한 동화 같은 나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으로 떠나봅니다. 특히 오늘 랜선 여행할 호텔은 '디자인'과 연관이 깊은 곳이라 평소 인테리어나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이라면 더욱 취향 저격일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도 요즘 북유럽 디자인 붐이 일고 있죠. 오래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북유럽 디자인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러한 북유럽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됐는지 오늘 호텔의 역사에 담겨 있답니다! 저 또한 북유럽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좋아해서 오늘 랜선 여행을 준비하며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는데요. 세계 최초의 디자이너 호텔이라는 명성을 가진 덴마크 디자인의 시작, 래디슨 컬렉션 로열 호텔 코펜하겐을 소개합니다!
호텔 소개
래디슨 컬렉션 로열 호텔의 원래 이름은 사스 로열 호텔이었는데요. 1956년에 설계를 시작해 1960년에 완공된 사스 로열 호텔은 세계 최초의 디자이너 호텔로 문을 열면서 디자인계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켰습니다. 설계를 맡았던 덴마크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아르네 야콥센 공간은 물론 가구와 조명, 식기, 문고리, 커튼 하나까지 호텔을 채우는 모든 것을 오직 사스 로열 호텔만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할 만큼 애정을 쏟았는데요. 이때 탄생한 디자인이 바로 지금까지 북유럽 디자인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에그 체어, 스완 체어, 드롭 체어 그리고 AJ 램프입니다.
로비 라운지를 비롯해 객실과 레스토랑, 미팅룸 등 모든 공간에 직접 디자인한 가구로 채워 넣으며 기존의 호텔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게 되는데요. 이전까지 '호텔'의 이미지는 정형화된 대형 호텔의 디자인만 있어 천편일률적인 모습이었는데요. 최초의 디자이너 호텔인 사스 로열 호텔이 등장하며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부티크 호텔들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도 호텔 업계에서 이러한 바람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대형 체인 호텔들이 소규모 디자인 부티크 호텔들을 인수하며 호텔에 대한 이미지를 탈바꿈하기 시작하고 있죠.
아르네 야콥센
본격적인 호텔 투어에 앞서 오늘의 호텔을 만든 아르네 야콥센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는 코펜하겐 출신의 덴마크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현대 건축가 겸 디자이너로 근대의 건축 혁명을 북유럽에 정착시킨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이전까지 북유럽에서 볼 수 없었던 밝고 개방적인 디자인을 사용하면서 덴마크 건축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특히 그는 의자 디자인으로 유명한데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공존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에 자연 친화적이고 실용적이며 감성을 담은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간결한 디자인이지만 수십 년이 흐른 지금 보아도 감각적으로 느껴질 만큼 탁월한 현대적 감각과 더불어 이용자의 편의를 생각해 실용적으로 만든 그의 의자 디자인은 아르네 야콥센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독특한 곡선 모양으로 이루어진 에그 체어는 이름 그대로 달걀처럼 동그란 모양으로 신체를 감싸는 듯한 모양인데요. 덕분에 에그 체어에 앉으면 깊게 파묻히는 듯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양옆이 얼굴을 감싸는 듯한 모양으로 시야를 가리는데 이는 낯선 여행지의 호텔 라운지에 앉았을 때 주변의 시선이 가려져 심리적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디자인이라고 하네요. 이러한 요소를 모르고 본다면 독특한 모양의 의자라고 생각하겠지만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앉는 사람의 편의를 깊게 고려한 그의 철학이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또 직선 없이 곡선으로만 만들어진 스완 체어나 드롭 체어 역시 당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손꼽히며 지금까지도 호텔과 카페, 레스토랑 등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드롭 체어는 사스 호텔 객실의 화장대 의자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당시 아르네 야콥센의 획기적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가구 브랜드는 드물었는데 오직 한 회사에서만 곡선 디자인을 자신 있게 받아들였다고 하는데요. 바로 오늘날 북유럽 디자인의 원조로 불리는 '프리츠 한센'입니다.
60년 후 사스 호텔이 래디슨 컬렉션 로열 호텔로 재탄생하면서 프리츠 한센은 아르네 야콥센의 디자인 철학을 이어 받은 5개의 스위트룸을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덴마크의 가구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센과 프리츠 한센은 북유럽 디자인이자 현대 디자인을 이해하기 위한 시초와도 같은 존재인데요. 이렇게 역사적으로 훌륭한 디자인들이 모두 호텔을 만들기 위해 제작됐다는 사실도 정말 신기하네요!
객실
개인 룸
개별 여행자를 위해 만들어진 개인룸은 13m²로 약 4평 남짓 되는 작은 공간입니다. 1인 전용룸으로 만들어졌으며 24시간 룸서비스나 무료 와이파이를 비롯한 어메니티 및 편의시설이 기본 제공됩니다. 래디슨 컬렉션 로열 호텔을 경험해보고 싶지만 혼자라서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개별 여행자에게는 탁월한 선택지가 될 것 같네요!
컬렉션 슈페리어 룸
컬렉션 룸은 20m²의 공간으로 2인 기준의 기본 형태 룸이며 컬렉션 슈페리어 룸은 같은 크기와 구조이지만 10층 이상에 위치해 파노라마로 펼쳐진 티볼리 가든 또는 코펜하겐의 도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객실 내에 아르네 야콥센의 스완 체어와 르 클린트 램프가 구성되어 있어 우아하면서 세련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패밀리룸
가족여행 또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패밀리룸을 추천합니다. 40m2 약 12평의 공간에 최대 수용 인원은 성인 3명과 유아 1명까지 가능하며 요청 시 추가 롤아웃 침대가 배치됩니다. 패밀리 룸에는 책상 앞에 드롭 체어와 3인용 소파가 추가로 구성되어 더욱 편안하고 안락한 야콥센의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코너 스위트
코너 스위트룸은 호텔의 가장 높은 층 코너에 위치한 룸으로 양 면이 넓은 파노라마 창으로 이루어져 있어 채광이 잘 드는 객실입니다. 또한 스위트룸으로 거실과 침실 공간이 커튼으로 분리되어 실용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합니다. 기준 인원은 3명이며 거실에 마련된 스완 체어에 앉아 도심의 전경을 바라보며 가벼운 티타임을 즐기기 좋답니다.
프레지덴셜 스위트
19층에 위치한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82m2 약 24평으로 호텔에서 가장 넓은 객실입니다. 넓은 침실과 거실이 있으며 모든 공간에서 커다란 창으로 코펜하겐의 중심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2인용 소파와 에그 체어, 스완 체어, 드롭 체어까지 아르네 야콥센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가구들이 모두 있어 마치 아르네 야콥센의 쇼룸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F&B
카페 로열 코펜하겐 Café Royal Copenhagen
래디슨 컬렉션 로열 호텔 코펜하겐의 레스토랑은 카페 로열 한 공간에서 모두 이루어지는데요. 조식과 브런치, 런치, 애프터눈 티와 디너 바까지 모두 이곳에서 시간대별로 진행됩니다. 코펜하겐의 심장인 티볼리 정원과 시청을 향한 통유리 뷰로 특히 코펜하겐 도심의 야경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밤에 운영되는 바에서는 덴마크의 유명 디자이너들의 이름을 딴 모던 칵테일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카페 로열 코펜하겐 운영시간
조식
평일 | 6:30–10:30 am
주말 | 7:00–11:00 am
런치
일-목 | noon–10:00 pm
금-토 | noon–10:30 pm
디너
일-목 | 5:30–10:00 pm
금-토 | 5:30–10:30 pm
바
일-목 | 11:00 am–midnight
금-토 | 11:00 am–2:00 am
브런치
주말 | noon–3:00 pm
애프터눈 티
매일 | 1:00–4:00 pm
부대시설
래디슨 컬렉션 로열 호텔 코펜하겐에는 다양한 공용 공간이 있어 투숙객이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용 공간에서도 감각적인 분위기와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더해줍니다.
특히 래디슨 컬렉션 호텔에는 다양한 미팅룸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The 7 Series, The Egg, The Lily, Oxford I & II, Royal Suite I & II, The Swan I & II, Barons 총 10개의 미팅룸이 있으며 일부 공간 이름은 아르네 야콥센의 디자인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공간의 크기와 목적에 따라 다른데 10개의 미팅룸 중 가장 넓은 미팅룸은 총 914㎡의 넓은 공간으로 최대 300명까지 수용 가능하여 대규모 연회가 가능합니다. 소규모 미팅룸이지만 일반적인 미팅룸과 달리 큰 창과 조명, 밝은 색감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네요!
미팅룸도 역시 아르네 야콥센의 디자인 가구가 빠질 수 없겠죠? 덕분에 현대와 고전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케이터링 서비스와 최첨단 시청각 장비를 갖추고 있어 비즈니스 및 개인 등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래디슨 컬렉션 로열 호텔 코펜하겐은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는데요. 호텔 객실에서도 내려다보이는 티볼리 공원은 코펜하겐의 상징적인 가족 공원이자 전 세계 놀이공원의 원조 격인 공원입니다. 또 뉘하운 항구와 물 위에 떠있는 현대적인 조형미로 주목받은 덴마크 왕립 오페라 하우스, 칼스버그의 다양한 소장품이 전시된 글립토테크 미술관까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여행 중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오늘은 저와 함께 색다른 도시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랜선 여행을 떠나봤는데요! 그동안 중세 유럽풍의 인테리어와 건축 양식의 호텔들을 주로 봐오다가 현대적인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호텔을 접하니 무척 신선하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의 공간에도 적용할 만한 실용적이면서 아름다운 디자인이라 더욱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게 됐는데요. 구독자 여러분들도 새로운 미적 감각을 깨울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다음번에도 색다른 랜선 여행지를 기대해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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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에디터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