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항공사의 새로운 변신
1960년대 항공 산업의 황금기를 만날 수 있는 호텔
레트로한 분위기와 우아한 매력을 품은 곳
#TWA호텔 #JFK호텔 #미국여행
안녕하세요! 알아두면 쏠쏠한, 재미는 덤! 인 호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에디터 주디입니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최근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면서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항공사와 관련된 호텔로 여행을 떠나보려고 하는데요. 미국 JFK 국제공항에는 1960년대 항공 산업의 황금기를 경험할 수 있는 'TWA 호텔(TWA Hotel)'이 있다고 해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랜선투어를 떠나보아요.
<호텔 소개>
TWA 호텔(TWA Hotel)은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위치한 호텔로, 과거 TWA 항공이 허브 터미널로 사용하던 TWA 비행센터를 개조하여 탄생했다고 합니다. 건물은 유명 건축가인 에로 사리넨(Eero Saarinen)이 설계하였고 미래지향적이고 유려한 곡선이 특징입니다. 호텔 내부는 1960년대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디자인되었고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해요.
호텔이 있던 터미널은 1962년에 건설되어 2001년까지 사용되었습니다. 건설 당시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항공 여행은 시간이 지나자 중산층으로 보편화되었고, 여행객의 수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터미널 건설이 진행되었어요. TWA 항공사는 경영난을 겪으며 2001년 아메리칸 항공에 인수되었고 2002년 문을 닫게 됩니다. 이후 17년간 과거 건축의 유산으로 남아있던 터미널은 2019년 공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담아 새롭게 'TWA 호텔'로 탄생했어요.
메인 터미널은 호텔 로비와 바, 카페, 매점이 있는 거대한 아트리움으로 변화했습니다. 로비 공간은 터미널의 메인 홀로 수하물을 찾던 자리였다고 해요. 높은 천장과 부드러운 곡선은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공간 곳곳에는 빈티지 가구와 TWA 항공의 역사적 자료를 전시했습니다. 공간에는 옛날 아날로그식 출발-도착 게시판을 그대로 살려 1960년대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어요.
메인 터미널 양쪽에 있던 탑승동 자리는 두 개의 7층짜리 호텔 동이 새롭게 건설되었어요. 터미널에서 탑승동을 연결하던 곡선형의 긴 복도는 로비에서 객실로 가는 통로로 변화했습니다. 이 공간은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톰 행크스가 FBI로부터 도망쳐 조종사 복을 입고 비행기로 향하던 장면에도 등장했다고 해요.
호텔에는 뉴욕 역사 협회가 큐레이팅 한 TWA 박물관도 조성돼 있어요. TWA 항공의 위상과 역할을 엿볼 수 있는 박물관은 1960년대 항공 산업의 황금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품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TWA 항공의 유니폼과 기내식 등 당대 문화를 반영한 전시품은 물론, 과거 TWA 항공이 사용했던 항공기와 관련 기술도 전시되어 있다고 해요.
<호텔 개요>
호텔은 512개의 객실과 스위트를 운영합니다. 전체적인 객실은 1960년대 스타일의 가구와 소품들로 꾸며져 있고, 호텔의 역사를 반영하고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께 객실을 더 자세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 객실 >
- Rooms -
Standard는 중세기 모던 가구와 편안한 베드, 할리우드 스타일의 욕실이 갖춰진 객실입니다. 에로 사리넨이 디자인한 중세 모던 가구는 레트로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고 할리우드 스타일의 욕실은 반짝이는 테라조 타일을 사용했다고 해요. Standard King은 고급 침구의 킹 베드가 준비되었고 Standard Double Queen은 퀸 사이즈 베드 2개가 배치되었어요.
Deluxe 객실은 JFK 5번 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Deluxe King과 랜드마크 TWA 터미널의 전망이 있는 Deluxe King with Historic TWA View, 활주로 전망의 Deluxe King Runway View 등으로 구분됩니다. 베드에 따라 King 객실과 Queen 객실로 나뉘어 있고, 내부에는 고급 침구의 베드와 할리우드 스타일의 테라조 타일 욕실, 에로 사리넨의 중세 모던 가구가 배치되었어요.
- Suites -
Executive King Suite는 넓은 스위트로 편안한 킹 베드와 비즈니스 테이블, 소파 테이블이 배치돼 있어요. 모든 가구는 에로사리넌이 직접 제작한 미드 센추리 모던 가구로 레트로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테라조 타일로 꾸며진 욕실은 넓은 샤워 공간과 세면대를 갖추고 있어요. 디럭스 객실과 동일하게 뷰에 따라 세부적으로 구분되는데요. 역사적인 TWA 터미널 뷰의 Executive King Suite with Historic TWA View와 JFK의 활주로 풍경을 갖춘 Executive King Suite with Runway View, Executive Double Queen with Runway View가 있다고 합니다.
Eero Saarinen Presidentlal Suite With Historic TWA View는 호텔의 가장 특별한 객실 중 하나입니다. 이 객실은 에로 사리넨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고 역사적인 TWA 터미널의 전망을 자랑합니다. 넓은 거실과 침실을 갖추고 있고 테라조 타일의 욕실에는 고급 욕실 용품이 준비되었어요. 객실 내 가구로는 주문 제작된 크리스털 유리와 호두나무 책상이 배치되었고, 미니 바 공간과 테이블도 마련돼 있어 럭셔리한 숙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해당 스위트는 TWA 전망의 Deluxe King 객실과 커넥팅 하여 이용할 수 있다고 해요.
Howard Hughes Presidentlal Suite With Runway View는 TWA 항공의 소유자였던 하워드 휴즈를 기리는 객실로 JFK 국제공항의 활주로 풍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Eero Saarinen Suite와 동일하게 주문 제작된 크리스털 가구와 호두나무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고, 편안한 가죽 소파와 미니 바 공간이 조성돼 있어요. 해당 스위트는 JFK 활주로 전망의 Deluxe King 객실과 커넥팅 하여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F&D >
Parls Cafe vy Jean-Georges
파리 카페는 세계적인 셰프인 Jean-Georges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매일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식사를 제공합니다. 공간은 1960년대 레트로한 분위기로 꾸며졌고, 특별한 메뉴로는 과거 TWA 항공의 기내식 메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요. 신선한 해산물, 스테이크,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와인과 칵테일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The Sunken Lounge
선큰 라운지는 창문 너머로 1958년형 비행기 '코니'가 보이는 공간에 마련돼 있습니다. 정통적인 흰색 페니 타일과 TWA의 컬러인 칠리 페퍼 카펫이 공간을 조성하고 있고 메뉴로는 1960년대 인기 칵테일과 독특한 시그니처 칵테일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고 해요. 라운지에서는 다양한 주류와 엄선된 와인, 맥주 등과 함께 고급스러운 바 음식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The Pool Bar
호텔의 루프탑 수영장과 함께 위치한 풀 바는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어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며 JFK의 활주로 뷰를 보며 휴식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Connle Cocktail Lounge
코니 칵테일 라운지는 1958년식 비행기인 코니를 개조해 만든 칵테일 바입니다. 비행기는 75석 규모의 공간을 갖추고 있고, 과거의 공간을 복원해 레트로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공간에는 한때 기내를 장식했던 예술가 마리오 잠파렐리의 벽화가 전시돼 있고, 조종석 공간에는 실제 조종 장치를 그대로 복원해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Food Hall
푸드 홀은 요거트 파르페, 신선한 과일, 감자튀김, 디저트 등 다양한 테이크아웃 음식을 제공합니다. 24시간 운영 중인 공간에는 플라이바이의 베이글(Flyby Bagels), 바니의 파니니(Vinny's Panini NYC), 코니 아일랜드 펠트먼스(of Coney ISland), 미스터 소프티(Mister softee)등 다양한 F&B 브랜드도 입점되어 있다고 해요.
<부대시설>
Rooftop Pool
루프탑 수영장은 활주로 뷰를 갖추고 있어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레트로한 호텔 내부와 다르게 현대적이고 세련된 시설로 꾸며졌고, 인피니티 풀은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풀 옆으로는 편안한 선베드가 배치돼 있고, 수영장에 위치한 풀사이드 바에서는 다양한 음료와 스낵을 즐길 수 있다고 해요.
Fitness Center
TWA 피트니스센터는 24시간 운영되고 있고, 레트로한 분위기의 호텔과 다르게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러닝머신, 사이클 등 다양한 종류의 유산소 운동 기구가 있고, 근력 운동 기구, 프리웨이트 존 등도 마련돼 있다고 해요. 큰 창문으로는 자연 채광이 들어와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편의 시설로는 개인 락커와 샤워시설 등이 완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The TWA Shop
호텔 내에 위치한 TWA Shop은 TWA 항공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항공사 로고가 새겨진 의류, 모자, 가방 등 패션 아이템은 물론 TWA의 역사적 자료를 담은 서적, 엽서, 포스터와 액세서리, 마그넷, 열쇠고리 등 특별한 기념품도 만날 수 있어요. 여행과 관련된 상품으로는 여행용 가방, 여권 케이스, 세면도구 등이 준비되었고 1960년대 스타일 가구, 소품, 장난감 등 빈티지한 매력의 상품도 진열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1960년대 항공 산업의 황금기를 만날 수 있는 'TWA 호텔(TWA Hotel)'로 여행을 떠나 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매력적인 공항 뷰와 독특한 분위기의 숙박 경험을 원하신다면 TWA 호텔로 여행을 떠나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가 재밌으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여러분의 랜선 호텔 여행에는 인사이드가 함께합니다.
Written by. 에디터 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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