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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스닷컴 Oct 16. 2018

방콕 자유여행 코스, 꼭 가볼만한 곳 베스트 3!

방콕 여행, 이 세 곳만 기억하자!

어렸을 땐 엄마 아빠 손 꼭 잡고 여기저기 많이 다녔던 것 같은데, 시간이 흐를수록 왜 함께 하기가 더욱 힘들어지는 걸까요. 더 이상은 ‘다음에’라고 말하며 미루면 안 될 것 같아 얼마 전 즉흥적으로 첫 번째 가족 해외여행을 다녀왔어요. 고심 끝에 정한 우리 가족 첫 해외여행지는 바로 ‘방콕’입니다.



방콕을 첫 가족 해외여행지로 선정한 이유는 휴양을 좋아하는 아빠, 시장 구경을 좋아하는 엄마,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동생까지. 가족 모두가 즐길만한 매력을 품고 있는 여행지라고 생각됐기 때문인데요. 파타야에는 수상스포츠가 메인이라고 했다면, 방콕은 에너지가 넘치는 여행지들이 메인이었답니다 : ) 


그럼 지금부터, 우리 가족이 다녀온 방콕 가볼만한 곳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글/ 사진 : 이보영)




방콕 가볼만한 곳 Best 3!



방콕 자유여행 코스, '맛과 아경을 즐기다.'

01. 아시아티크


아시아티크는 강가에 있는 복합 야외 쇼핑센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사판 탁신’ 역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이동해도 되고, 사판 탁신 역 2번 출구로 나가 선착장에서(Sathorn Pier)에서 수상버스를 이용해도 돼요. 우리 가족은 50바트를 내고 수상버스를 탔었는데, 4시부터 11시 30분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수상 셔틀버스도 운영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




길진 않았지만,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차오프라야 강을 시원하게 건너는 시간도 참 좋더라고요. 도착해서는 콧등에 강바람을 얹고 상점들을 구경하고, 레스토랑에서 즐겁게 저녁식사도 했어요. 음식들이 생각보다 특별하진 않았지만, 어둑한 밤의 강가가 주는 분위기만으로도 기분이 잔뜩 들떴네요. 간단하게 맥주만 마셔도 신나는 분위기였으니까요!




저녁을 먹고 바로 떠나기가 아쉬워 다시 한번 천천히 한 바퀴 돌았는데요. 마치 한 밤에 놀이동산에 온 기분이 들더라고요. 관람차는 타지 않았지만 그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신난 우리 엄마, 그리고 무심한 듯 그 옆에 선 우리 아빠가 만들어낸 사진은 이 날의 베스트 샷이 되었네요.


그리고 이날 구입한 코끼리 문양의 티셔츠를 아빠는 여행 내내 벗지 않았답니다. 숙소가 '사판 탁신' 역에서 가까웠던 터라 돌아오는 길에는 택시를 이용했어요. 10~15분 내외가 소요됐고 100바트 조금 넘게 교통비를 지출했답니다.


<아시아티크>

주소 : 2194 Charoen Krung Rd, Khwaeng Wat Phraya Krai, Khet Bang Kho Laem, Krung Thep Maha Nakhon 10120 태국
운영 시간 : 17 : 00 ~ 24 : 00






방콕 자유여행 코스, '태국의 대표 수상시장.'

02.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은 방콕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컸던 곳이에요. ‘위험한 기찻길 시장’과 함께 묶인 반일투어로 이용하였고요, 비용은 1인 기준 26000원 정도였어요. 보통 방콕 ‘아속 역’ 부근 ‘로빈슨 백화점’ 1층에 모여서 출발하는데, 이동거리가 꽤 있어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되더라고요. 


때문에 만약 이동이 많은 하루라면 조금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파타야로 넘어가기 직전에 반일투어를 이용했는데 하루 종일 이동이 많아 가족들의 원성을 샀더랬죠 : )




수상시장에 도착해 흙탕물 위로 올라서니 처음에는 마치 정글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확실히 이색적이긴 했어요. 그리고 이윽고 마치 도로가 막히듯이 강길도 막히는 독특한 장면도 마주했네요. 노로 젓는 보트뿐만 아니라 엔진을 달고 연료를 태워 달리는 보트고 있기 때문에 매연도 상당하더라고요. 마스크를 함께 준비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보트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다양한 물건들을 만날 수 있는데 사실 야시장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간간히 만나는 아이스크림이나 꼭 갖고 싶은 물건 하나쯤은 사도 무방할 듯해요. 한 번으로 충분하기에 두 번은 안 가겠지만, 방콕 여행에서 빼놓으면 왠지 계속 궁금할 것 같은, 그런 곳이었답니다.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주소 : Tambon Damnoen Saduak, Amphoe Damnoen Saduak, Chang Wat Ratchaburi 70130 태국






방콕 자유여행 코스, '위험한 기찻길 시장'

03. 매끄렁 시장


매끌렁 시장은 방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인데요. 생각보다 더욱 진귀한 풍경을 봤던 터라 방콕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매끌렁 역에서 조금만 기다리면 기차가 들어오는 데, 사실 저에게는 기차보다 그 기차를 촬영하려 동시에 손을 모아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그렇게 기차를 탄 뒤 한 정거장 정도 가서 내리게 되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기차 안과 밖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선풍기가 달린 때 묻은 기차와 창 밖으로 보이던 풍경이 아직까지 사진처럼 기억에 남아 있네요. 분명 오래된 모습일 테지만 저에게는 낯선 것들이라 무척 신기하더라고요.




기찻길 위로 펼쳐졌던 시장은 기차가 가까워지면서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정리되는데요. 우리가 보기에는 아찔하지만 이들에게는 오래된 일상의 한 조각이라 그런지 아무도 긴장하지 않더라고요. 지금까지 한 번도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하니 우리 역시, 너무 염려 치는 않아도 될 것 같아요 : ) 


< 매끌렁 시장 >

주소 : Mae Klong, Mueang Samut Songkhram District, 사뭇 송크람 75000 태국





지금까지 방콕 가볼만한 곳들을 살펴보았는데요. 비단 장소뿐만 아니라 차와 배를 기다리던 시간, 이동하면서 나눴던 이야기, 그리고 함께 공유한 방콕의 풍경들이 있어 더욱 특별한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예상치 못한 일들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지나고 돌아와 사진을 보니 참으로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네요 : )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저도 엄마 아빠에게 또 다른 하루를 선물할 수 있도록, 그리고 더욱 많은 추억을 함께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해 준 여행이었어요. 지나고 보니 완벽한 타이밍은 없는 것 같아요. 완벽하지 않아도 함께 떠날 수 있는 순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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