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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스닷컴 Oct 23. 2018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꼭 가야할 매력적인 여행코스 5

당신이 알던 러시아 여행이 아니다!

긴 여정이었던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종착역인 모스크바. 새벽 4시, 여름의 이른 해가 떠오르던 그 시간에 기차에서 내렸다. ‘러시아’라는 나라가 주었던 서늘한 선입견과 딱딱한 인상들은 뜨는 해에 다 녹아버린 듯했다. 공산국가가 가지고 있는 ‘제한적인’ 모습들과 무채색의 도시가 보일 것 같다는 기대와 달리 활기차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 파트리아르쉬 다리에서 보는 모스크바의 풍경


생각했던 것과 다른 모스크바의 반전 매력에 빠졌던 나. 다양한 색으로 칠해져 있는 모스크바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모스크바 꼭 가봐야 할 주요 여행코스를 지금 바로 소개하려고 한다. (글/ 사진 : 스증스증)





모스크바 추천 여행코스 BEST 5!


▲ 한폭의 동화같던 이즈마일로보 시장 외경


러시아풍의 다양한 물건을 구입하다.

01. 이즈마일 로보 시장


이즈마일 로보 시장에 처음 도착했을 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어릴 때 블록으로 하나씩 쌓아 만들던 성이 커져서 이즈마일 로보 시장이 된 게 아닐까’하는 엉뚱한 생각. 그렇지만 이곳에 가보았던 사람들은 이 말에 동의할지도 모른다. 정말 알록달록 장난감 성 속에 들어가는 느낌이니까. 


모스크바 여행 주요 코스들은 대부분 붉은 광장을 중심으로 모여있는 편이나 이즈마일 로보 시장은 시내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오가는 시간을 약간 투자해야 하지만 테마파크에 온 듯한 독특한 분위기와 다양한 기념품 거리들이 반겨준다. 



▲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양파 같은 매력의 마뜨료시카


< 이즈마일 로보 >

시장 주소 : Izmaylovskoye Shosse, 73Ж, строение 2, Moskva, Russland, 105122
영업시간 : 수, 금, 토 10:00 ~ 18:00





▲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야경


러시아를 대표하는 명소.

02. 붉은 광장


모스크바 여행 코스의 시작점이자 완성지인 붉은 광장. 광장의 입구에 있는 국립 역사박물관을 지나면 널찍한 광장이 나온다. 그 중심에 서면 국립 역사박물관, 굼(러시아 국영백화점), 성 바실리 대성당, 크렘린궁전이 광장을 감싸고 있는데 이때 기분이 마치 모스크바의 품에 안겨있는 듯하다. 


붉은 광장에 있는 주요 관광 스폿만 봐도 하루가 금세 흐른다. 힘들 때는 굼 내부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어보자.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은근한 중독성이 있다. 모스크바에 큰 행사가 있을 때는 붉은 광장의 주요 입구에서 짐 검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 붉은 광장에서 보았던 퍼포먼스


< 붉은 광장 > 

주소 : Red Square, Moskva, Russland, 109012
영업시간 : 매일 00:00 ~ 24:00





▲ 알록달록 장난감성 같은 성 바실리 대성당의 모습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물.

03. 성 바실리 대성당


동화 속에 나오는 성을 떼어온 듯 알록달록한 성 바실리 대성당은 우리에게 ‘테트리스 성당’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테트리스 게임의 첫 화면에 등장하던 건물을 바로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붉은 광장 남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성당 뒤편으로 모스크바 강이 흐른다. 


크고 작은 9개의 탑에는 각각 다른 문양과 색을 지닌 양파 돔이 올라가 있어 더욱 이색적이다. 성 바실리 대성당은 러시아 집중식 성당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물이라 그 뜻이 깊다고. 



▲ 성당 앞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 성 바실리 대성당 >

주소 : Red Square, Moskva, Russland, 109012
입장시간 : 6월~8월 10:00 ~ 18:00 그 외 11:00 ~ 18:00 / 폐장시간 1시간 전 매표 마감
입장료 : 1,000 루블





▲ 성모승천교회(좌)와 이반대제종탑(우)


러시아 예술의 가장 뛰어난 기념물 중 한 곳

04. 크렘린 궁전


크렘린 궁전은 붉은 광장과 더불어 13세기 이래 러시아의 주요 역사적, 정치적 사건들과 연관이 있다. 그렇다 보니 매일 매표소는 크렘린 궁전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크렘린의 원래 뜻은 ‘요새’, ‘성채’, ‘성’이다. 요새 안으로 들어가면 성모승천 교회, 성수 태고 지교 쇠, 대천사 교회, 이반 대제 종탑 등을 볼 수 있다. 


이반 대제 종탑의 경우 모스크바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과거 적이 침입했을 경우 이 종탑에 있는 스물한 개의 종이 울렸다고 한다. 스파스카야 탑에는 모스크바 표준시를 알리는 시계가 있다. 탑 꼭대기에는 별이 있는데 바람을 따라 돌게끔 만들어져 있으며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문양이다.



▲ 스파스카야탑 위에 있는 별은 공산주의를 상징한다.


< 크렘린 궁전 >

주소 : The Moscow Kremlin, Moskva, Russland, 125009
입장시간 : 하절기(5/15~9/30) 09:30 ~ 18:00 / 동절기(10/1~5/14) 10:00 ~ 17:00 / 목요일 휴무
티켓 오피스는 30분 전 오픈하여 폐장시간 1시간 전 매표 마감
입장료 : 각 구역별, 전시 별로 상이





▲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은 웅장함을 자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동방 정교회의 성당

05.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모스크바 여행 코스 중 역사적으로 다사다난한 변화가 많았던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스탈린은 이 성당을 세상에서 가장 높은 궁전으로 바꾸고 싶어 했다. 허나 그 욕심이 실현되기 전 그가 숨을 거두면서 자연스레 무산되었다. 이후 내부에 수영장을 만들어 공공 수영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이런 역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된 곳이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이다. 웅장한 하얀 건물, 그 위로 올라간 황금색 양파 돔 만으로도 충분히 멋졌지만, 이곳이 나의 넘버원이 된 이유는 성당 뒤로 뻗어있는 파트리 아르쉬(patriarshiy) 다리 때문이었다. 


성당 건물을 끼고 뒤로 돌아가면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여기서 보는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의 모습이 무척 멋졌다. 또한 해가 넘어가는 매직아워에 보는 야경이 환상적이다. 모스크바 강을 오가는 유람선들과 강줄기 뒤로 보이는 크렘린 궁전 뷰는 놓칠 수 없는 한 폭의 그림이다.



▲ 파트리아르쉬 다리에서 보는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
 
주소 : Ulitsa Volkhonka, 15, Moskva, Russland, 119019





▲ 귀여운 모스크바의 지하철역. 해당 역은 Arbatskaja역이다.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에 있어서 꼭 가야 할 매력적인 여행코스 5곳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이 외에 모스크바에서 볼거리를 더 추천하자면 지하철역이다. ‘웬 지하철역?’이라고 할 수 있지만 모스크바에 있는 수많은 지하철역은 박물관 못지않은 화려함을 지니고 있다. 모스크바 여행코스를 둘러볼 때 이용하는 지하철을 그저 이동수단으로 여기기보다 하나의 여행지로 둘러본다면 더 풍성한 여행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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