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카페 추천, 요즘 핫한 신상 제주 카페 4곳
아름다운 제주가 품고 있는 카페들
카페는 더 이상 음료만 파는 곳이 아니다. 스토리가 있고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카페를 준비하는 사장님들은 바리스타를 넘어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해야 하고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하는 시대다. 참신한 매력과 고유의 색을 가진 카페는 홍보도 필요 없다. 오픈 직후부터 SNS를 통해 번개 같은 속도로 인기몰이 중인 '신상 제주 카페 4 곳'을 소개한다. (글/ 사진 : 제주 레이)
제주도 카페 추천
요즘 핫한 신상 제주 카페 4곳
명월 국민학교의 포토존국민학교에서 추억 소환!
01. 명월 국민학교
팽나무 군락지로 유명하지만 유명한 관광지는 딱히 없었던 명월리가 요즘 뜨겁다. 폐교를 지워버리고 멋진 카페로 다시 태어난 명월 국민학교 때문이다. 그 시절 그대들이라면 응답하기 딱 좋은 카페. 물론 내가 모르는 옛 느낌의 정취를 보기 위해 오는 젊은이들도 많다.
국민학교를 다녔던 세대라면 더 많은 추억이 떠오를만한 곳이다. 교실, 복도, 운동장, 뒤뜰까지 알차게 모두 활용한 아이디어 넘치는 카페다. 아이와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쫀드기 같은 옛날 과자도 많다. 가격도 착한 두 봉지 천 원.
아담한 명월 국민학교에는 커피반, 소품반, 갤러리반 세 개의 교실이 있다. 소품반은 명월 국민학교의 디자인 상품들과 액세서리, 비눗방울이나 연 같은 추억의 장난감, 여행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비눗방울과 연을 사서 운동장에서 바로 가지고 노는 아이들도 많다.
뒤 뜰에는 비양도를 바라보고 있는 빈백 의자들이 있어 날씨 좋은 날, 반려견과 함께 가도 좋다. 운동장 한편에 이곳의 식구인 순, 진, 명, 월이라는 네 마리 강아지가 있고 넓은 운동장은 모두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 차지다. 노 키즈존 카페가 많은 요즘 명월 국민학교는 온 가족 나들이에도 안성맞춤!
< 명월 국민학교 >
위치 : 제주 제주시 한림읍 명월로 48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휴무일 : 없음
아이 /반려동물 동반 가능
제주바다 앞 이국적인 티 하우스
2. 서양 차관
Exotic Tea House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서양 차관은 빵이 유명한 서귀포 '시스터 필드'의 후속작이다. 홍차 전문점이기도 하지만 파티셰의 넥스트 프로젝트답게 디저트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단순히 그 맛으로 따지자면 고공행진 못할 이유 또한 없는 곳이다.
서양 차관의 내부 모습이다. 벽지나 가구의 패턴이 화려해서 대만이나 홍콩의 정통 홍차 전문점스러운 느낌이 든다. 마치 제주로 떠난 나에게 해외여행을 주는 듯한 기분 좋은 분위기이다.
애그 수플레 팬케이크케이크, 찹쌀떡, 푸딩 등 인기 있는 디저트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인스타그램을 도배한 디저트는 에그 수플레 팬케이크다. 제주도에 수플레 팬케이크를 파는 곳이 많지도 않지만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비주얼의 팬케이크로 서양 차관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네꼬 앙 모나카서양 차관에 가면 프랑스 명품 티 다만 프레르, 마리아쥬 프레르, 일본의 잇푸도 차호 등 유명 브랜드의 홍차뿐만 아니라 꽃 케이크 등 화려한 디저트가 많다. 앙증맞고 귀여운 고양이 모양의 네꼬 앙 모나카도 인기다.
< 서양 차관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보목포로 145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휴무일 : 목요일
아이 / 반려동물 동반 가능
평대리 바다상식을 깨다
3. 르 토아 이스트 베이스먼트
평대리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멋진 카페가 많다. 평대리에서라면 바다 앞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만으로는 명함을 내밀 수도 없다. 그런데 여기 바다를 누릴 수 있는 특권조차 과감히 버리고도 인기 있는 카페가 있다.
평대리에 새로 생긴 르 토아 이스트 베이스먼트. 보편적인 상식의 틀을 완전히 깨버린 곳이다. 평대리 앞바다가 코앞이지만 카페는 뒤 쪽 정원으로 오픈되어 있다. 바다는 오로지 바리스타들의 몫이고 손님들은 뒷마당행. 하지만 그럼에도 인기는 급상승 중이다. 하긴 제주도가 바다가 다는 아니니...
르 토아 베이스먼트에서는 카페 벽면 전체가 자연 액자나 다름없다. 제주의 돌담과 초록, 햇살을 모두 가질 수 있는 자리다. 날씨가 좋으면 폴딩도어를 모두 열어 안과 밖이 하나가 된다. 넓은 카페 가운데를 비워두고 흔한 테이블 하나 없이 가장자리로만 좌석을 둔 것도 흥미로운 곳이다.
르 토아 이스트 베이스먼트는 제주시에 있는 어반르토아 Urban Letoir의 두 번째 카페로 이곳 커피는 이미 유명하다. 앙버터, 프레첼, 스콘, 시오에그샌드위치 등 빵 종류도 꽤 있어서 간단한 브런치로도 인기가 좋다.
< 르 토아 베이스먼트 >
위치 :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2005
영업시간 : 매일 10:30 - 19:30
휴무일 : 없음
비우는 여행, 느린 여행엔
4. 무상 찻집
느리고 비우는 여행에 어울리는 카페. 무상 찻집이다. 무상(無想)이라는 이름처럼 아무 생각 없이 조용히 차 한잔할 수 있는 공간이다. 누구나 속도가 같을 수 없는 법. 여행에서도 그 속도는 존재한다. 빠름과 느림 그 다름을 인정하고 난 뒤, 비로소 느린 자신에게 선물해주면 좋을 카페이다.
엄마와 딸이 평소 관심사와 취미를 발휘해서 소소하게 시작했고 각종 차와 디저트까지 모두 직접 만든다고 한다. 카페의 분위기나 메뉴를 직접 접해보면 결코 취미 정도로 보이지는 않는 내공이 깊은 곳이다.
차 종류로는 목련꽃차, 생강나무 꽃차, 진귤 단차, 황차 등이 있고 디저트로는 녹차 양갱, 인절미 양갱, 홍차 양갱, 쌀강정 등이 있다. 목련차는 초봄에 어린 목련꽃 봉오리를 따서 직접 닦는다. 꽃잎이 살아있어 보기에도 좋고 은은한 향이 매력이다. 수제 양갱은 많이 달지 않고 차와 잘 어울린다.
< 무상 찻집 >
위치 : 제주 제주시 서광로 5길 10
영업시간 : 평일 11:00 - 21:00
휴무일 : 수요일
노 키즈존
오늘은 제주도 카페 추천, 분위기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요즘 '핫한 신상 제주 카페 4곳'을 소개해보았다. 동서남북으로 보면 평대리에 르 토아 베이스먼트, 협재 가까이에 명월 국민학교, 서귀포 보목포구 쪽에 서양 차관, 공항 근처에 무상 찻집이 있다. 이젠 카페도 여행이다. 제주도 가을여행코스로 추천하는 곳이다. 꼭 들려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