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새 수입
카리브해의 작은 보석, 앵귈라는 그 면적과 인구에 비해 놀라운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인공지능(AI)에 열광하는 가운데, 이 작은 섬은 '.ai' 도메인을 통해 예상치 못한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도메인은 앵귈라의 GDP의 10%에 달하는 3,2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합니다. 이는 인터넷 초기에 할당된 국가별 도메인이 시간이 흘러 기술의 진화와 맞물려 큰 이득을 가져다 준 사례입니다.
앵귈라가 관리하는 '.ai' 도메인은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에서 매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도메인의 등록 비용은 140달러에서 시작해 수천 달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이로 인한 수익은 섬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앵귈라의 웹스터 총리는 이 수익이 무상 의료, 교육, 공항 시설 개선, 스포츠 활동 지원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평양에 위치한 또 다른 소국, 투발루는 '.tv' 도메인을 활용하여 국가의 재정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 도메인은 주로 방송 관련 기업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으며, 투발루는 이를 통해 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그 수익을 전기 공급과 장학금 조성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도 이러한 도메인 시장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최근 메타(Meta)는 자사의 브랜드 전략 강화를 위해 'meta.com' 도메인을 6,000만 달러에 매입했습니다. 이 거래는 디지털 자산의 중요성과 브랜드와 연계된 도메인의 전략적 가치를 잘 보여줍니다.
이처럼 소규모 국가들은 자신들의 도메인을 활용하여 국가 수익을 증대시키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기술의 글로벌화가 이들 국가에게 경제적 독립과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디지털 시대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