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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 불씨 May 26. 2024

일론 머스크의 AI 비전, 일자리의 미래와 인간의 역할

비바테크 2024

지난 목요일,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4 기술 컨퍼런스에서 일론 머스크는 AI가 우리 모두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웹캠을 통해 원격으로 연설하며, AI와 로봇이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미래에서는 일자리가 선택사항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보편적 고소득"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보편적 기본소득(UBI)과는 다른 개념으로, 정부가 모든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머스크는 "일을 하길 원하면 취미처럼 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AI와 로봇이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려면 보편적 고소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몇 년간 AI 기술의 발전 속도는 매우 빠르며, 이는 여러 산업과 일자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MIT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AI의 도입 속도는 일부 예상보다 느리지만 여전히 많은 직업이 AI로 인해 변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는 자동화 대상 직업이 많지 않다고 밝혔으며, 감성 지능과 인간 상호작용이 필요한 직업, 예를 들어 정신 건강 전문가, 창작자, 교사 등은 AI로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AI에 대한 우려를 여러 차례 표명해왔으며, 이번 연설에서도 AI를 자신의 가장 큰 두려움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이안 뱅크스의 유토피아 소설 '컬처 북 시리즈'를 미래 AI의 가장 현실적인 비전으로 언급하며, 직업이 없는 미래에서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충족감을 느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컴퓨터와 로봇이 모든 것을 더 잘할 수 있다면, 당신의 삶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며, "아마도 인간이 AI에 의미를 부여할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머스크는 자녀들이 소셜 미디어를 접하는 시간을 제한할 것을 권장하며, "도파민을 극대화하는 AI에 의해 아이들이 프로그래밍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의 연설은 AI와 인간의 미래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으며, 머스크의 비전이 실현될지 여부는 앞으로의 기술 발전과 사회적 대응에 달려있습니다.


나의 생각

전문가들이 AI가 교육자와 창작자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현재 여러 앱과 ChatGPT 같은 도구만으로도 학습의 많은 부분이 충족되고 있습니다. 물론 학교의 역할이 단순히 지식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만, 지금의 학교들이 그 이상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듭니다.


머스크의 발언은 AI에 대한 논의를 재점화시켰으며, AI가 모든 것을 대체하면 인간이 불만을 가지면서까지 일을 해야 할 이유가 있을지, AI가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면 사회 계층은 다시 어떻게 변화할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의 도파민을 경고한 머스크가 가장 자극적인 SNS 채널의 주인이라는 점도 아이러니합니다. AI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러한 논의들은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이해하고, 책임감 있게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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