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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 불씨 May 28. 2024

AI의 미인대회, 팬뷰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즈

AI와 인간이 함께 하는 세상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미인대회가 최근 팬뷰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즈(WAICAs)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 대회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와 인플루언서들이 약 20,000USD의 상금을 두고 경쟁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대회는 외모, AI 도구 사용 능력, 소셜 미디어 영향력의 세 가지 카테고리로 참가자들을 평가합니다. 이러한 평가 기준은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강화시킨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동시에 AI 크리에이터들에게 오스카와 같은 명예를 부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니고 있습니다.


미스 AI의 평가 기준  

외모: 고전적인 미인 대회의 요소인 아름다움, 자태와 함께, 일련의 질문에 대한 독창적인 답변도 포함됩니다.

AI 도구 사용 능력: AI 도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구현하는지, 시각적 디테일을 얼마나 정교하게 표현하는지가 평가됩니다.

소셜 미디어 영향력: 팬들의 참여도, 팔로워 증가율, 다양한 플랫폼 활용도를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참가자들은 창작물을 제출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와 같은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상위 10명으로 압축된 참가자들은 다음 달 온라인 시상식에서 최종 3명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우승자는 5,000USD와 3,000USD 상당의 '이미지 크리에이터 멘토링 프로그램'을 수상하게 됩니다.


대회의 심사위원과 비판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 패널에는 인간 심사위원 2명과 AI 생성 심사위원 2명이 포함되었습니다. 심사위원 중에는 영국의 미인 대회 역사학자 샐리-앤 포셋이 있으며, AI 모델 에밀리 펠리그리니와 아이타나 로페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밀리 펠리그리니는 유명 인사들이 실제 인물로 착각해 연락을 취한 AI 모델로 유명해졌으며, 아이타나 로페즈는 핑크색 머리의 스페인 가짜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포셋은 "세계 유일의 전통 미인 대회 역사학자로서 이렇게 미래지향적인 시상식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흥미롭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AI 대회가 주는 의미와 미래

AI가 일자리와 예술적 직업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이 대회는 실제 미인 대회가 여성들을 비인간화하고 성을 상품화한다는 비판을 피하고자 인간이 아닌 참가자를 두는 첫 대회로 의미가 큽니다. 그러나 컴퓨터 생성의 완벽함을 통해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만들고, 남성 AI 대회가 없다는 점에서 성차별적 미의 기준을 만든다는 비난 역시 받고 있습니다.


현재의 소비자와 고객, 시청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와 가치를 제공하는 이 대회를 보고 비판할 이유가 있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인해 인간은 더 귀해지고, 노동력은 AI가 제공하는 사회가 오면 삶의 질이 오히려 향상될지도 모릅니다. AI의 발달로 인간이 종의 유지를 위해 관리받는 생물이 되는 시대가 올지 모른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팬뷰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즈는 이러한 논란과 기대 속에서 AI 크리에이터 경제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 대회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AI와 인간이 어떻게 공존해 나갈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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