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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 불씨 Jun 02. 2024

변화의 첫걸음, 인정하는 용기

용기의 작은불씨

사업을 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우리는 성장과 발전을 꿈꿉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어느 순간 멈추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과거의 성공과 성취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여러 사람과 협업하고 컨설팅을 하면서 성장에 정체된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과거에 잘 나갔고, 똑똑했으며, 뭔가 이룬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무시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대중들이 즐겁게 보고 재미있어하는 것을 수준 낮은 콘텐츠로 평가하거나, 품질이 낮다고 무시해 버리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을 고집하며, 컨설팅을 통해 필요한 조언을 들어도 결국엔 자기 이야기만 반복했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

저는 여러 글에서 강조해 왔습니다. 우리가 주고 싶은 것이 본질에 녹아 있는 것은 중요하지만, 콘텐츠와 제품, 서비스의 기본은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니, 일도 좋아하는 것도 모두 잃었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말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지만, 여기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애초에 시작할 때 내가 좋아하는 일이 대중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는지, 최소한 수요는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착각과 현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함께 좋아해 줄 거라는 착각은 위험합니다. 이 착각 때문에 많은 이들이 삶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사업을 시작하거나 한 단계 도약하려 할 때는 철저한 자기 객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부족함을 인정하는 용기

내 부족함이나 특출 난 능력이 지금의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을 수준이 낮다고 치부해 버리거나, 트렌드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면, 이제는 은퇴를 고려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는 순간, 내 기술을 트렌드에 맞춰 조금만 변형해도 다른 사람들보다 유리한 지점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인정은 단순히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사업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문제와 잘못을 떠나 시장의 트렌드, 소비자들의 심리 변화, 내가 가진 재능을 이해하고 현재의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실수가 반복될 때 외부 요인에서만 원인을 찾으면 문제는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하지만 실수를 인정하고 원인을 분석하면,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이는 나의 발전과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됩니다.


외면에서 인정으로

인정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외면'입니다.

"사람들이 좋은 물건을 볼 줄 몰라.", "이 그림이 더 잘 그린 건데, 저런 수준 낮은 것을 좋아해!", "내가 이 일을 30년 했는데, 5년도 안 한 저런 애가 뭘 안다고."


발전은 인정하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는 것은 어렵고 불편할 수 있지만, 이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우리의 성장을 이끌고,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게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필요한 부분을 수용하는 모습은 큰 용기가 필요한, 가장 멋진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창업을 하고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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