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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용 Jan 17. 2024

시나리오

S#1~49

타인에서 인연으로 발전하며

서로의 세상에 자주 출연하며

함께 있는 것만으로 즐거웠으니까

가슴 따뜻한 결말로 막을 내릴 줄 알았어요   

  

S#50~99

영원할 것 같던 마음에 생기를 잃고

헌신에는 이익을 따지기 시작했고

말보다 눈물이 많아지는 나날이 많아

가슴 시린 이야기로 서둘러 막을 내렸었죠    

 

S#100

근데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이제는 서로가 ‘지나가는 사람 1’ 정도지만

그대와 나의 지나간 시간 속 

함께한 순간을 가졌음에




사진출처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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