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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용 Jan 17. 2024

불행

마구 써 내려간 우리 이야기

단 한 순간의 정적을 남기고 막이 내렸지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든지 함께 지냈는데     


받아들일 수 없는 것과 마주치면

해가 중천에 떠올라도 언제나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더라     


마음껏 잊어보려 퍼내고 

또 퍼내도 비워지진 않더라

쓸려가는 우리 이야기가

더욱 선명하게 빛날 뿐     


나는 

돌아오지 않는 행복에 젖어가고 있어




사진출처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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