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HR담당자의 '직무분석' 완전정복
by HR Friend 최영훈 Jul 11. 2018

우수 성과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잘하는가

직무분석 프로세스 3.  성과관리의 구체적 기준, 행동지표 도출하기

이전 글을 통해 '직무분석'이란 우수한 성과자들이 성과를 창출해내는 특성을 파악해내는 과정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본문을 읽기 전에 직무분석의 개념에 대해서 먼저 이해하기 위해 아래의 글을 읽으시면 더 이해가 빠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시간 직무분석의 두 번째 프로세스인 '핵심 성공요인(CSF)'에 대해서 공부해보았고요,


오늘은 세 번째 프로세스인 '행동지표 도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우수성과자들이 도대체 '어떤 행동'들을 잘 하기에 높은 성과가 만들어지는 것인지를 찾아내는 단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행동지표라고 하는 것은 CSF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는 '행동상의 특성'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아래 그림에서...



행복한 삶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건강과 사람과 같은 CSF를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건강하지 못하거나 주위에 좋은 사람들 한 명 없이 외로울 때는 행복함을 느끼기 쉽지 않지요. 그런데 이 '건강'이나 좋은 '사람'이라는 CSF는 그냥 확보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를 확보하기 위해 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확보될 수 있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건강이라는 CSF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운동을 꾸준하게 실시한다'는 '행동'을 잘 하거나, '건강에 나쁜 음식들을 피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잘 만들어 먹거나...'하는 '행동'을 잘 해야만 건강이라는 CSF를 확보할 수 있지요.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늘 주변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바빠도 가족들(친척들)과 정기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취미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의 '행동'들을 잘 해야 합니다. 이렇게 더 많은 CSF를 확보함으로써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동 상의 특성들이 바로 '행동지표'인 것이지요.

이 행동지표를 도출하는 방법과 이 행동지표가 인사관리의 어떤 부분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는 추후에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만, 이 행동지표는 성과관리 및 관리자의 부하직원 관리에 매우 중요한 팁을 제공합니다.

먼저 각 직무 수행자들은 아침에 출근하면 하루 가운데 어떤 일들을 어떻게 수행해야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대략적인 행동지침을 제공해주죠.
그러니까 저 위의 그림으로 예를 들자면, 행복이라는 성과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사람은 하루하루 순간순간 정기적으로 꾸준히 운동도 실시해야 하고, 몸에 나쁜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좋은 음식들만 찾아 먹고, 또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꼭 가족들하고 시간을 보내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취미를 찾아 실시를 해야 내가 성과를 더 잘 낼 수 있겠구나(내가 더 행복해질 수 있겠구나)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이 행동지표는 관리자들에게 부하직원의 어떤 행동을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지를 안내해줍니다.
관리자인 부모님은 자식들이 운동을 꾸준히 하는지 안 하는지 모니터링해서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고 자식이 집에서 인터넷만 볼 경우에는 나가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권해줌으로써 자식이 더 행복해지도록 관리할 수 있는 것이지요.


자, 그럼 이 내용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가. 먼저 행동지표는 직원들의 평가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직원들의 인사고과에서 평가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평가지표'는 크게 업적평가지표와 역량평가지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업적평가지표는 평가 대상자가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 가운데 어떤 성과를 회사에 안겨주었는지 그 정도와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이고 역량평가지표는 특정 직무 수행자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갖춰야 하는 역량이 있는데 그 역량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 지를 평가하는 기준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 행동지표는 업적평가의 기준으로 활용될까요? 업적평가의 기준으로 활용될까요?


바로 역량평가의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그러니까 직원의 역량 수준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행동지표의 행동을 얼마나 잘하는 지를 가지고 평가를 실시한다는 것이죠. 왜 역량의 수준을 행동지표로 평가를 할까요?


그 이유를 잘 이해하시기 위해서는 먼저 '역량'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시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아직 직무역량에 대한 정확한 개념 설명을 드리지 않은 본 챕터에서는 왜 역량평가를 행동지표를 가지고 실시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드리지는 않고 뒤에서 역량에 대한 구체적 개념을 다룬 후 그 이유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 행동지표는 관리자가 부하직원들을 구체적으로 관리할 때 아주 좋은 도구가 됩니다.



중간관리자들은 자신이 관리하는 부하직원들에 대해서 수시로 평가하고 그 평가 결과를 피드백 하주면서 부하직원들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관리자가 도대체 어떤 부분을 어떻게 관리를 해주어야 할 것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더구나 관리자가 부하직원의 업무를 잘 모를 경우에는 이 관리 활동이 거의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라면, 관리자로서 부하직원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관리자 본연의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못할 겁니다.


이러한 경우일 때 직무기술서에 기록된 부하직원의 행동지표는 관리자들이 부하직원의 어떤 점을 어떤 식으로 관리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좋은 도구가 됩니다.



저희 집에는 2명의 자식 직무 담당자가 있습니다. (물론 자식은 직무가 아닙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설정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그 자식 직무를 관리하는 관리자는 누구일까요? 그렇습니다. 부모님이겠지요.


자식 직무를 관리하는 관리자인 부모님께서는 자식 직무의 직무기술서를 갖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자식 직무의 직무기술서를 활용하여 저희 두 자식들을 관리하시고 계시지요.


과연 어떻게 관리하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부모님이 자식 직무의 직무기술서를 살펴보니, 자식 직무 수행자는 행복한 삶이란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건강', '사람', 그리고 '돈'이란 CSF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건강'이란 CSF를 확보하기 위해 평상시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빠지지 않고 운동을 실시한다', '건강에 나쁜 음식은 피하고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취침과 기상을 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와 같은 행동들을 잘 해야 한다고 나와있네요.


부모님은 먼저 첫째 자식을 이 행동지표 상의 행동들을 기준으로 평가해봅니다. 첫째 자식은 건강에 나쁜 음식들은 잘 먹지 않고 좋은 음식을 찾아 먹고, 평상시에 규칙적인 생활도 잘 할뿐더러 '사람'과 '돈'이란 CSF를 확보하기 위한 나머지 행동지표 상의 행동도 참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독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빠지지 않고 운동을 실시한다'는 행동지표 상의 행동은 잘 안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부모님은 생각합니다. '아, 이 녀석이 이 행동만 조금 더 잘하면 '건강'이란 CSF를 지금보다 더 많이 확보함으로써 행복한 삶이란 성과를 더 잘 낼 수 있을 텐데.... 내가 어떻게 하면 이 친구가 이 행동을 조금이라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며칠간 고민 끝에 부모님은 방법을 찾아내셨습니다.


"아, 그래! 내가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어주고 앞으로 1주일에 2번은 첫째 자식과 함께 운동을 다녀야겠다. 그럼 첫째 놈이 지금보다는 정기적으로 빠지지 않고 운동을 실시한다는 행동지표 상의 행동을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겠지? 야! 첫째야! 잠깐 좀 와봐라!"


부모님의 부르심을 받고 첫째가 달려옵니다.


"부르셨어요? 어머니"


"첫째야, 내가 네 직무기술서를 좀 살펴보니까 말이야... 자식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은 '행복한 삶'이란 성과를 위해서 돈, 건강 및 사람이란 CSF를 확보해야 하고 그중 건강이란 CSF를 확보하기 위해 건강에 나쁜 음식은 피하고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고~~ 등등 과 같은 행동지표 상의 행동을 잘 해야 한다고 나와 있는데 말이야. 너는 이런 행동들은 정말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칭찬해주고 싶다."


"아, 감사합니다. 어머니. 하하하."


"그런데 너! 그중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빠지지 않고 운동을 실시한다'라는 행동지표가 있는데 너 일주일에 운동 몇 번이나 하니?"


"아... 글쎄요. 한 달에 한 번? 아니... 두 달에 한 번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요새 너무 바빠서요..^^;;"


"그래, 어쩐지 내가 평상시에 옆에서 보니 운동을 거의 안 하고 있는 것 같더구나. 그런데 말이야, 네 직무기술서를 보면 이 행동을 꾸준히 잘 해야만 건강이란 CSF를 잘 확보할 수 있고 이로 인해서 행복한 삶이란 성과목표를 더 잘 달성할 수 있을 것 같구나. 그래서 내가 네게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어줄 테니, 앞으로 1주일에 2번은 나와 같이 운동을 하자꾸나."


그래서 그 후부터 첫째 자식은 어머니와 1주일에 2번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전보다 정기적으로 빠지지 않고 운동을 실시한다라는 행동지표 상의 행동을 더 잘 하게 되겠죠?



그래서 첫째가 그 행동을 예전보다 잘하게 되면 건강이란 CSF를 예전보다 더 많이 확보하게 될 것이고 결국 행복한 삶이란 성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부하직원들을 평상시에 관찰, 관리하면서 이러한 고민들을 함으로써 부하직원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처럼 도와주는 것이 관리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죠. 그리고 이렇게 부하직원을 관리하고 피드백을 하게 되면 막연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피드백을 실시할 수 있을뿐더러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비교적 객관적 근거를 통해 부하직원의 잘못을 지적할 수 있게 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여러분들 회사의 관리자들은 관리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이러한 일들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까? 아마 많은 회사가 그렇지 못할 것입니다. 양질의 직무기술서가 없으면 관리자가 이러한 방식의 성과관리 활동을 하기가 힘들죠. 그래서 직무기술서는 관리자의 파워풀한 리더십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직무기술서를 통해 첫째 자식의 성과를 관리했던 것처럼 둘째 자식도 관리하는 것이죠. "둘째 놈은 정기적으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규칙적인 생활도 잘 하는데 이 녀석은 맨날 라면이나 햄버거만 먹는 것 같아. 둘째야... 잠시 이리 오너라. 너 오늘 점시 뭐 먹었니?"


"오늘은 짜장면 먹었어요. 어머니. 아, 그 중국집 짜장면이 진짜 맛있거든요. 하하하."


"그래? 그런데 내가 네 직무기술서를 보니까 말이야. 네 행동지표에 '건강에 나쁜 음식은 피하고 좋은 음식을 만들어먹는다'라는 것이 있는데 짜장면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알고 있지? 그래서 내가 네 와이프에게 앞으로 건강에 좋은 음식을 집중적으로 만들어서 도시락을 싸게 할 테니까 너는 앞으로 그 도시락을 먹도록 해라."


그리고 어머님께서는 며느리 직무 담당자를 부르시죠.


"너는 앞으로 몸에 좋은 음식이 뭐가 있는지를 좀 찾아서 그 음식으로 둘째 놈 도시락을 싸거라. 내가 그만 할 때까지는 계속 좀 부탁하네."


그래서 둘째가 그 도시락을 계속 먹게 되면 이전보다 '건강에 나쁜 음식은 피하고 좋은 음식을 만들어먹는다'라는 행동지표 상의 행동을 더 잘하게 되고.. 그래서 건강이란 CSF를 더 많이 확보함으로써 결국 행복한 삶이란 성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이 행동지표는 관리자가 부하직원들을 관리함에 있어 아주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할 뿐 아니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료가 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우수성과자들을 높은 성과로 안내해주는 행동적 특성인 '행동지표'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행동을 실제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직무역량'에 대해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인사관리 담당자분들의 관심을 바라고, 인사관리 담당자가 아니신 분들께서는 회사의 인사담당자분들과 공유해주시면 회사의 인사관리(성과관리)가 더욱 체계적으로 수행되는데 도움을 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keyword
magazine HR담당자의 '직무분석' 완전정복
성과관리, 직무분석을 주 전공으로 하는 HR 컨설턴트 & 코치
댓글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