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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트너 고보경 Nov 24. 2023

1분만 잠: 시[詩]_진심

순식간에 새하얀 서리로


쉴 틈 없이 토해낸

한 맺힌 말들이


순식간에

새하얀 서리로

누군가의 코와 입에 내려앉는

누군가의 숨통이

순식간에

손아귀에

사로잡힌 것처럼 보이는 순간이


하얗게 질린

누군가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눈이 빨개지도록

눈빛으로 싹싹 비는 것뿐


그건 진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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