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오날 열린 청곡사 낙화 축제, 여름밤의 불꽃 낙화
단오날, 진주 청곡사에서 처음 열린
청곡사 낙화 축제에 다녀왔어요.
이번 낙화 축제는 월아산과 청곡사 학영지를 배경으로 펼쳐졌고,
총 1,500여 개의 낙화 봉이 서서히 불씨를 떨어뜨리며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 낙화의 유래를 아시나요?
낙화는 단순한 불꽃놀이가 아니라,
고려시대 연등회에서 비롯된 불교 행사라고 해요.
연등회는 ‘관등’으로 시작해 ‘관화’로 마무리되며,
고려 태조의 진영을 배알한 뒤 백성을 위한 관화가 이어졌다고 해요.
조선시대에도 연등회는 중요한 국가 행사였지만,
화약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숯을 활용한 낙화봉으로 바뀌었고,
지금 우리가 보는 낙화의 형태로 전해져 온 거죠.
� 행사장 가는 길
행사장으로 향하는 길엔
백로가 들판을 거닐고,
접시꽃과 달맞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더라고요.
▲ 학영지로 오르는 길
▲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 점화 시작
낙화는 불을 붙인 후 10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불씨가 떨어지고
보통 1시간 정도 연출되었다.
�♂️ 학영지에서의 낙화
청곡사 학영지로 오르는 길엔
벌써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
올해 첫 행사라 그런지 관심이 높았던 것 같아요.
드디어 낙화 점화!
불을 붙이고 약 10분 후부터 불씨가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했고,
낙화는 약 1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학영지 위로 길게 늘어진 42개의 줄에
각 30~40개씩 낙화봉이 설치되었고,
스님들의 독경 소리와 함께
붉고 은은한 불꽃이 떨어지며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 성공 스님의 말씀
청곡사 주지 성공 스님은
“낙화는 재앙을 소멸하고 복을 기원하는 불교 의식입니다.
청곡사가 신덕왕후의 원찰로서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관화 의식을 계승하는 본래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라고 전하셨어요.
참석한 모든 분의 가정에
행복과 희망이 깃들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말씀도 함께 전하셨답니다.
첫 회라 그런지,
함안 무진정의 낙화처럼 강렬한 불꽃은 아니었지만,
조용하고 느긋한 분위기 속에 즐긴
여름밤의 아름다운 불꽃 축제였습니다.
다만, 축제가 끝나고 나서
차가 너무 밀려 집에 돌아오는 데
2시간이나 걸렸다는 점은 살짝 아쉬움으로 남았어요.
그래도,
처음이라 더 의미 있었던 청곡사 낙화 축제.
내년엔 더 아름답고 완성도 높은 행사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동영상으로 시청해 보세요^^▼
https://www.youtube.com/shorts/nIh5QapGJ5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