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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slife Oct 02. 2019

블록체인 기반 회사? 블록체인 활용회사!

입주기업 평가할때마다...

#블록체인 허브, 블록체인 특화

정부의 적극적인 블록체인 사업 지원은 감사한 일이다. 굳이 블록체인이라서가 아니라 성장하는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굳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다양한 기관과 자금을 활용해서 나름 개방적으로 하려는 의지가 보인다.

물론 아쉬운 구석이 왜 없겠냐만은...


그러다보니 각 기관에서 입주기업을 선발하거나 할때 심사, 자문 요청을 곧잘 받곤 하는데, 

다른 인더스트리와 달리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에서만 보이는 현상이 있다.


굳이 소설을 쓰기보다는 적절한 수필을 써서 선정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유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업을 집중으로 뽑는 다는 공고 때문인지, 사업계획 내용에 블록체인 내용이 많다.

사업 아이템은 기존과 유사한데 이를 어떻게 블록체인에 적용할지 내용을 상세히 적는다.

어떤 메인넷을 사용하고, 직접 메인넷을 만들고(그렇다 아직도 직접 만들겠다는 곳들이 있다...)

하지만 정작 사업내용은 기존 세상의 사업모델과 다름이 없고, 어떤 엣지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물론 기술 기업이면 상관이 없다만, 다들 그렇지 않으니 애매한 상황이다.

(그렇다...메인넷을 만드는 곳도 기술 기업이라 하긴 애매하다)


#지나치게 상세한 블록체인 활용방안

수년전 AI, Big Data도 어떻게 기술을 사용하고, 어떻게 구현할지를 상세히 적곤 했다. 

생각해보면 그때도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어서, 모든 VC가 공대 교수님 LAB 을 가열차게 들락 거렸다.

그렇게 data가 들어간 개발자들이 3~4명 모여있으면 투자를 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대다수가 간단히 어떤 기능을 구현할때는 해당 영역의 기술을 사용하겠다 정도를 언급한다. 

혹은 이 또한 언급하지 않는다.

이미 어떤 기업도 클라우드를 활용하겠다거나, 어떤 오픈소스를 활용하겠다고 이야기하지 않듯이

물론 순수 기술 기업이라면 이게 핵심일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로 승부를 보고자 하는 기업일 수록 이러한 설명은 오히려 의심을 사게 한다.

오히려 비즈니스를 어떤 강점을 가지고 갈지 뾰족하게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치 않은데 블록체인을 사용한다는 이유 만으로 성공은 커녕 선택받기도 힘든 현실이다.


블록체인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지 상세히 설명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구글링 제일 첫번째에 나오는 수준이다. 

그런 수준이 문제라기보다는 그런 수준에 대한 설명을 구구절절히 하는 것 처럼 지루한 것이 없고,

그런 내용이 비즈니스에 메인인 경우는 참담한 수준이다.


#블록체인 기반 보다는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는 아마도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이뤄질 것이다.

그런 영역은 아마도 초기 사업모델에 호응을 얻기 힘들 것이나, 

어느 순간 블록체인의 대중화라는 숙제를 풀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생각해 볼일은,

현재 개발하려는 서비스가 그럴만큼 특이한지,

아니면 지금 있는 서비스를 그대로 블록체인으로 옮긴 일인지.


아마 전자라면 ㅂㅅ같지만 멋있어서 최소한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


본인의 서비스가 그렇게 ㅂㅅ같지만 멋있는게 아니라면,

블록체인의 장점이 있는 일부 기능을 적절히 활용해 보는 것은 좋을 것 같다.


DID를 활용하거나, 중요한 정보를 저장하거나.

이렇게 하려는 서비스에 활용하는게 합리적이다.


#암호화폐가 제공한 Fund raising, 만만치 않은 ICO

작년까지는 ICO라는 새로운 자금모집 수단을 위해서라도 이런 일이 많았다면, 

이제는 그런 흐름은 지나간 추세다. 


아무리 트랜디한 기술이라해도 하려는 비즈니스에 적합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뿐이다.

모두가 모바일 세상이고, AI를 근간으로 사업을 하지만, 

아직도 어딘가에서는 웹 기반의 노가다 위주 사업도 성공하기도 한다.


AI도, Machine Learning도, 그리고 블록체인도 각자의 사업모델에 적합한 적정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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