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의 벽이 있다
그 벽을 터야
그에게로 넘어가는 길이 난다
두렁을 사이에 둔 논에도
물길을 내야 논물이 합해지듯이
관계의 물꼬를 터야 한다
얼굴만 보이는 벽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걸어갈 때
트기를 시도할 여지는 없다
그 벽에 손을 맞대고 걸어 가다
어느 순간 허물이 드러나는
구멍 난 곳에서
우리의 두 손이 만나게 되고
보이지 않았던 손을 꼭 잡았을 때
우리의 관계는
비로소 새로 트이게 된다
살다가 알게 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