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활동한 작사가, 그의 전기작가가 생각을 밝혔다.
'보헤미안 랩소디'에는 어쩌면 프레디 머큐리의 커밍아웃에 대한 가사가 숨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바르셀로나' 앨범을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 작업했던 작사가 팀 라이스는 지난 2015년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1975년에 나온 퀸의 히트곡 '보헤미안 랩소디'에는 프레디의 성정체성에 대한 암시가 있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Mama, I just killed a man이라는 부분에서 프레디는 예전의 프레디 머큐리, 예전의 이미지를 죽인 겁니다. 그리고 Put a gun against his head, pulled my trigger, now he’s dead에서 이성애자로 활동하던 프레디 머큐리는 죽어버린 거죠. 그는 자신이 되고 싶어 하던 남자를 파괴했고, 이제 남은 건 진정한 자신인거죠. 새로운 프레디로서 살려고 노력하는 자신 말입니다. I see a little silhouetto of a man. 이 부분은 자신이 한 행동과, 지금의 자신에 사로잡힌 프레디 머큐리를 의미합니다."
그는 또한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하나의 자신을 없애고 또 다른 자신을 껴안으려고 하는 프레디 머큐리가 떠오릅니다. 그가 (성정체성을 껴안는 일을) 잘해냈다고 생각하냐고요? 그는 잘 해내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를 썼던 작가 레슬리-앤 존스 역시 지난 2012년에 팀 라이스와 비슷한 이론을 제시했다.
"이전에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만, '보헤미안 랩소디'는 프레디 머큐리의 커밍아웃 노래였어요. 그 노래를 쓸 당시 프레디는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서 완전히 솔직하게 오픈하지 못하던 상황이었죠. 이 노래는 그가 게이라고 말하는 숨겨진 선언이었습니다. 당시 그가 이끌던 (록스타로서의)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직접적으로 커밍아웃을 할 수는 없었거든요."
프레디 머큐리는 1991년 사망하기 전까지 결코 공식적으로 바이섹슈얼로 커밍아웃하지 않았다.
*Cavan Sieczkowski(허프포스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