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 누아>의 10월
10월엔 일이 많았다. 아니, 일을 많이 했다. 한가위 연휴에 열일했고, 퇴사한 의사로 인한 진료 공백을 때웠으며 초상 치른 동료의 업무를 대신했다. 심야에 한숨 돌릴 때, 병원 벗어나 하염없이 걸을 때 줄기차게 빨아들인 노래가 있다. 피노 누아(Pinot Noir)의 10월. 잔잔하게 지친 등을 토닥인다.
피노 누아(Pinot Noir)의 10월
10월의 마지막 밤에 병원 지킨 김 원장에게 이 곡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