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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가족의 하루

by 남궁인숙


1장


작은 시골 마을 한가운데,

분홍빛 돼지 가족이 살고 있었어요.

엄마 돼지, 아빠 돼지, 그리고 꼬마 돼지 ‘핑’.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아침,

세 식구는 밭으로 나갔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될 거야!”



2


아빠는 밭을 갈고, 엄마는 씨를 뿌렸어요.

핑은 조그만 바가지로 물을 주었지요.


“내가 도와줄게요!”

핑은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했어요.

하지만 물은 자꾸 엉뚱한 데로만 흘렀어요.


“괜찮아, 다들 처음엔 그런 거야.”

엄마가 웃으며 핑의 머리를 쓰다듬었어요.



3


갑자기 하늘에 구름이 몰려왔어요.

‘후드득, 후드득!’

비가 쏟아지자 핑은 놀라서 울었어요.


“밭이 다 젖었어요!”

아빠는 말했어요.


“비도 우리 밭의 친구란다.

모든 건 함께 자라야 하니까.”



4


비가 그치고 하늘에 무지개가 떴어요.

핑은 작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켰어요.


“아빠, 하늘에 꽃이 폈어요!”

엄마는 웃으며 말했어요.


“그래, 오늘 우리가 흘린 땀도

저 무지개 속에 섞여 있을 거야.”



5


밤이 되자 돼지가족은 마루에 앉았어요.

초승달이 마을 위에 떠 있었어요.

아빠가 말했어요.


“우리의 하루는 작지만, 참 예쁘구나.”

핑은 졸린 눈으로 속삭였어요.


“내일도 무지개가 뜰까요?”

엄마는 미소 지었어요.


“그건 네 마음속에 달려 있단다.”

“행복은 거창하지 않아요.

가족과 함께 흙을 밟고, 비를 맞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 속에 있어요.”



https://suno.com/s/X7EZP8ns4ntKqdqQ



우리 집엔 햇살이 살아요


작사:콩새작가

작곡:수노


1절

아침 햇살 반짝이는 우리 집 마루에

엄마 돼지, 아빠 돼지, 꼬마 핑이 웃어요

흙 묻은 손으로 씨를 뿌리면

행복이 자라나요


후렴

우리 집엔 햇살이 살아요

비가 와도 웃을 수 있어요

작은 손이 모이면

세상은 더 따뜻해져요



2절

하늘에 무지개가 걸린 저녁노을 아래

오늘도 수고했어요, 우리 가족 모두 다

별빛이 내려와 마루에 앉으면

이야기가 피어나요


후렴

우리 집엔 별빛이 살아요

잠든 꿈에 웃음이 피어요

손잡고 눈 감으면

내일도 햇살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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