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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새작가 Jul 06. 2024

마츠 시리즈


 건강 관련 강의를 받는 중에 스페인의 유명한 사진작가가 촬영하여 만든 와인의 레이블을 소개해주었다.

마츠 시리즈의 레이블의 독특함이 와인에 관심을 갖게 하였다.

마츠시리즈 와인은 포도농장에서 일하는 농부의 얼굴을 촬영하여 레이블로 제작하여 젊음, 성숙, 지혜로움이 함축적으로 느껴지도록 표현하고 있다,

스페인의 3대 마츠 시리즈는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의 기술로 포도를 재배하고, 자연이 주세함과 동양의 문화를 연결하는 독창적인 특성을 지녔다.

마츠 와인은 스페인 Toro(토로) 지역의 와인으로 100년이 넘는 포도나무들이 자라는 Toro라는 지역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토로 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더운 기후의 특성으로 강력하고, 진득하고, 산도가 높은 와인을 생산하여 최고의 레드와인 산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토로 지역의 마츠 와이너리들은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어서 와인 재배자들은 서로 공동체를 만들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다.

또한 오래된 포도나무가 뽑히거나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공동체 활동을 한다.



  마츠의 뜻과 100년 된 고목에 의미를 두고 있어서 와인으로 신비로움은 덤이었다.

100년 이상된 고목의 포도나무 밭을 가꿔 온 농부들의 헌신과 노력이 좋은 와인을 만들었을 것 같다.

포도의 수명에 따라 와인의 맛이 달라진다고 하니 한 번쯤 맛보고 싶은 와인이다.

인병 레이블의 이미지는 포도 농장에서 일하는 농부를 대상으로 사진을 촬영하였다.

작가는 농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농부에 대한 존경과 경의를 표하기 위해 와인이 숙성되는 과정을 경력 순서대로 농부의 얼굴로 표현하고 있다.

 삼대를 모델로 제작한 레이블은 오래된 포도나무를 재배하여 만든 와인의 성격을 그대로 담아냈다.



 마츠 시리즈의 엘 피카로, 엘 레시오, 엘 비에호는 청년, 중년, 노년을 상징한다.

'Matsue'라는 단어의 뜻은 원래 일본어에서 온 단어로 '기다림'을 한다.

다른 의미로는 '소나무'라는 뜻이 있는데 '오랜 세월을 기다린다'라는 의미였다.

 그중 '엘 피카로'는 마츠 엘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하고, 가성비가 뛰어난 데일리 레드 와인으로 유명하다.

품종은 템프라니요 100%로서 마츠 시리즈 중에서 가장 젊은 세대를 표현한 와인으로 젊고 씩씩하지만 버릇은 없고, 통제가 잘 안 되는 청년의 특징을 나타냈다.

제임스 딘처럼 반항아적인 이미지도 있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고, 나이가 들면 엘 피카로는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90년 정도 된 고목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들어서 미네랄이 풍부하고, 산뜻한 과일향의 블루베리나 체리향을 지녔으며, 산도와 탄닌이 좋은 밀도감과 함께 미디엄 바디로 즐기면 금상첨화라고 한다.


 다음으로 강인한 남자라는 뜻을 지닌 '엘 레시오'의 품종은 템프라니요 100%로 건장하고, 강인한, 늠름한 등의 의미를 둔다.

바이오 다이내믹 기술 표준에 따라 재배된 수령 90~100년의 고목에서 채취한 포도가 농익어서 숙성이 잘 되었고, 과일향이 짙어서 맛의 깊이가 있다.

수확량이 적어 생산을 많이 못하지만 완성이 되면 무언가 다른 느낌이라고 한다.

더욱 부드러워진 중년의 모습을 표현하다.

루비 레드빛을 띠며 바닐라나 초콜릿향이 강하며, 탄닌의 부드러운 느낌이 인상적인 와인이다.      

레이블의 모습처럼 노동으로 다져진 근육질의 중년 농부의 이미지처럼 100년 가까이 된 고목에서 수확한 포도를 이용하여 만들었기에 성숙하고, 향도 짙다고 하였다.

타닌 구조가 좋아 부드럽고 벨벳 같은 타닌이 산도와 잘 결합되어 긴 여운을 다.



  마츠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엘 비에호'의 품종은 템프라니요 100%로 100년 이상의 고목을 16개월 간 프랑스 오크배럴에서 숙성된 시간의 향기가 담겼다.

'노인'이라는 뜻의 엘 비에호는 생산량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고, 노인의 삶의 경험을 담은 다채롭고 풍부한 향과 맛이 인상적인 와인으로 엘 레시오 보다는 부드러움과 깊이감이 돋보인다.

배럴에서 숙성하여 진한 루비색을 띠며, 과일의 성숙한 향과 훈제된 향을 느낄 수 있다.

탄닌이 입안에서 느껴지면서 부드러운 목 넘김이 여운을 남겨준다.     

엘 피카로의 굴곡진 주름 사이에서 엿볼 수 있는 거친 세월의 무게만큼 깊이가 있고, 멋진 노년의 아름다움과 시간의 향기가 담겨 최상의 맛을 낸다고 한다.

 거친 모습의 엘 피가로와  안정감을 지닌 엘 레시오를 뛰어넘는 엘 비에호는 노년의 멋이 풍부한 와인으로 빛이 난다.


 마츠 와인은 레이블처럼 포도나무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농익은 과일향과 복합적인 아름다움을 어떻게 보여주는지 잘 표현한 와인이다.

기회가 되면 세 종류의 와인을 비교하며 마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당장 와인숍으로 달려가서 세 가지 모두 주문해 보자.

'시간의 향기가 와인의 농도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을까?'

인간도 나이가 들수록 100년 된 포도나무로 만든 잘 숙성된 와인처럼 지혜롭고 현명하고 배려심이 넘쳐야 한다.

그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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