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가붓하게 가붓하게

by 빅피쉬


햇살 아래 몸을 말리고

바람에 깎이고

가붓하게 가붓하게

내가 좀 단출해졌으면



생명이 생명을 돌보는 풍경

우리가 자연이라고 부르는 세계

그속으로 들어가



가붓하게 가붓하게

내가 좀 단출해졌으면

이물감 없이 저 산그림자 아래 포갤 질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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