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뒷면
태양 속
다른 은하계
눈을 감고 본다
손을 묶고 만진다
침대에 누워 날아본다
볼 수 X 그러나 본다
만질 수 X 그러나 만진다
갈 수 X 그러나 간다
詩
초월적 사색에 다이빙한다
본 적 없는 달의 뒷면을 그려본다
만진 적 없는 태양 속을 더듬는다
간 적 없는 다른 은하계를 유영한다
달의 뒷면
마치동전과같아앞면과는완전다르지만
전혀어둡지는않고뭐랄까쓸쓸한분위기
보이지않게조용히존재하는분화구들
절대양보하지않을것같은단단한돌맹이들
협곡들의능선끝에는다른데서온것같은길쭉한운석이많아
여기서보는지구는각도가더기울어져보인다그래서지구가동그란느낌이안들어 다르다
태양 속
안에들어오기까지얼마가걸렸는지모르지만
엄청난열기로인해기억을잃었다
이안은마치태풍의눈같아정말조용하고차가워
벌벌떨정도의온도는아니지만등골오싹해으시시한정도
다시나갈생각을하면갇혀있다생각할법한데
하나도답답하지않고오히려굉장히자유롭다는느낌이야
무엇보다시야가우리가보는하늘과다른끝없는무한대야
손을대면모든게차갑지만내온기가이온도를이길것같아
이상하게생긴웅덩이가있어가보니물인것같은데비춰짐이없네손을담가볼까 무섭다
다른 은하계
이건은하계라는생각이안들게생겼네
그냥수십각형의큐브같다고해야하나
하지만규칙으로보이는배열이분명있어
태양은없지만중심이라생각드는중심점이있어
우리은하처럼회전하거나원형타원형행성은없고
불규칙하고울퉁불퉁한기괴하기까지한행성들이
나름의방향을갖고중심이라여기는것주변에서규칙적인운동을해
내가따라가면바로길을잃고다른행성을쫒고있을정도로헷갈려
색상은더욱본적도없는색들이여서그걸갖고분별하기도불가능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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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폴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