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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흡수인간 Dec 02. 2017

이직고민을 풀어줄 강력한 열쇠 'GROW 질문'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문제일수록 머릿속으로 고민만 해서는 절대 문제를 풀 수 없는 법입니다. 


마찬가지로 이직을 하는것이 나은지 아닌지 답을 구하고자 한다면, 절대 생각만 가지고서는 답을 구할 수 없습니다. 


채용시장을 직접 몸으로 부딪혀 봐야 내가 이직을 할 '각' 인지 아닌지, 만약 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외로 많은 분들이 실행은 하지않은채 고민만 하시다가 그 고민의 끝없음에 압도되어서 지쳐버리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럴때는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라는 생각을 잠시 멈춰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그보다는 좀 다른 질문을 해보면 어떨까요? 바로 GROW 질문입니다.     

            


GROW는 코칭 대화의 기본적인 질문법으로서 다음의 네가지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것입니다. 

 

 G 는 Goal (목표) →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R 는 Reality (현실) → 그것을 하는데 장애가 되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O 는 Option (대안) → 앞에서 말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 (세가지 정도)

 W 는 Will (의지) → 앞에서 말한 세가지 대안 중에 오늘 당장 실행할 작은 한가지가 있다면?


저도 전문코치로서 이직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대할때는 이 질문을 자주 사용하곤 하는대요. 여기서 핵심은 이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해야할 일들 중 한가지라도 그 사람이 당장 실행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요.  


위 질문을 사용하여 이직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과 대화를 한다면 아마 아래와 같을 것입니다. 


 G →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당연히 이직이지요)

 R → 현실적인 문제는요? (회사 다니면서 이직준비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일이 너무 많아요. ㅜㅜ)

 O → 그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뭘까요? (음...주말에 시간을 내서 준비하거나, 아니면 아침일찍..? 혼자하기 힘들면 차라리 헤드헌터한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겠네요)

 W → 말씀하신 것들 중 당장 실행하실 한가지가 있다면? (아무래도 헤드헌터의 도움을 받는것이 제일 좋을것 같애요. 그러려면 빨리 집에 들어가서 이력서 업데이트부터 해야 되겠네요)  


실행과제로는 이력서 쓰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그냥 아는 선배에게 전화해서 조언을 구하는 것이 될수도 있고

평소 가고 싶었던 회사 채용담당자에게 이메일로 관련 문의를 하는것일수도 있습니다. 이마저도 부담스럽다면 그냥 그 회사의 채용정보를 검색해 보는 것도 좋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 오늘이 가기전에 실행해 볼만한 '작은것' 한가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제 행동에 옮기는 것이지요. 


그렇게 한가지씩 실행에 옮기다보면 이직고민은 머릿속을 벗어나 손에 잡히는 현실로 다가오게 되어있거든요. 자연스럽게 고민도 해결되고, 그토록 원하는 이직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는 것입니다. 



무인양품의 마쓰이 타다미쓰 회장이 요즘 시대를 "뛰면서 생각해야 하는 시대"라고 불렀다고 하는데요.


경력직의 이직은 신입 입사와는 달리 현직에서의 업무와 이직준비를 병행해야 합니다. 앞의 말처럼 뛰면서 생각해야만 하는 상황을 접하게 되는 것이지요. 근데 이게 말처럼 쉬운것이 아니다보니 쉽게 엄두가 나지않고 

맨날 고민만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지요. 


이때 필요한 것이 실행력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실행을 해보세요. 그래야 이직이든 뭐든 풀립니다. 


실타래의 자그마한 끝을 잡아당기는, 그 '사소한' 실행이 없다면 이직고민은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어지기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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