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험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각 분야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해서 그들이 가진 노하우와 지혜를
사람들과 나누는 매체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왔다.
요청받은 인터뷰 질의서에 답변을 쓰는 동안 지난 시간들을 돌아볼 수 있었다.
주어진 질문에 충실히 답하다보니 꽤 많은 분량이 나왔다.
매거진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보니
생각보다 내용이 길어졌다.
마지막 질문에 마침표를 찍으며 들었던 하나의 생각은 이것이다.
'결국 모든 경험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승무원으로 일했던 10년간의 경험은 이후에 창업을 할 때 도움이 되었다.
끈기있게 일을 해나갈 수 있는 힘을 이미 힘들었던 직장 생활에서 장착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혼자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일을 해나가다 보니 좋은 사람도 만나고 좋은 기회도 나를 찾아왔다.
어느 순간, 판매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글쓰기에 눈을 돌렸고
창업의 경험을 책에 담아 독자들과 연결되었다.
창업 교육쪽으로 경력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어떤 방향으로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경험에서 깨달았다.
창업 관련 책을 여러 권 쓰면서 창업 분야에서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만약 내 사업을 지속하면서 창업 교육쪽에 매진했다면 나는 더 수월한 길로
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여섯 번째 책부터 독서와 글쓰기로 주제가 바뀌자 의아해하는 독자분들이 꽤 많았다.
왜 돈이 되는 쪽에서 힘든 쪽으로 분야 전환을 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사실 교육쪽만 해도 창업 분야가 훨씬 돈이 되는 건 사실이다.
돈보다 중요한 건,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따라가는 것이라
판단했기에 과감하게 이전의 경력을 포기했다.
독서와 글쓰기를 주제로 책을 쓴 이유는,
창업 교육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들이 기술과 노하우가 부족해서가 아닌
다른 이유로 일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든 가장 중요한건 지속적인 성장인데
그것이 가능하려면 읽고 쓰는 힘을 키워야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창업자 교육을 하면서도 나는 늘 독서와 글쓰기를 강조했다.
글을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성장에 있어서 분명 달랐다.
글을 쓰며 변화하고 성장하는 그들을 지켜보면서
나는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책에서 말해줘야겠다고 생각했고
6번째 책부터 이 주제를 놓지 못했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는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것도
단순히 홍보를 잘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잘 알아가는 노력과 자신이 가진 가치를 발견하고
키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마인드셋, 본질을 찾기 위한 훈련,
글쓰기, 마지막으로 책 쓰기를 알려주는 책을 쓰게 된 것이다.
코칭과 강의를 하며 깨달았다.
직장 생활을 했던 경험이, 창업을 하며 고군분투했던 시간들이,
1인 기업가로 살아왔던 시간들이 강의와 코칭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나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교육하고 있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의 교육도 두렵지 않은 이유는 그동안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경험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지금의 나로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는다.
직장 생활을 하며 쏟았던 눈물들은 현재 직장 생활을 하는 교육생분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고, 창업을 하며 힘들었던 시간들은 지금 개인 사업을 하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게 해준다. 1인 기업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전해줄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나는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좋다.
마음에 불편함이 없고 스스로 만족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좋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생의 방향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뭔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일은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내 길이라는 확신이 든다면, 즐겁게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다면
늦은 때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늘 그런 마음으로 성장해왔다.
지금 하고 있는 경험들은 결국 언젠가 우리에게 힘이 되어줄 것이다.
경험의 가치들을 잊지 않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면서
즐겁게 자신의 길을 한 걸음씩 걸어갔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