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창시자, 앨런 튜링
[야만인] 인공지능 탄생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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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5. 2020
2019년 3월 27일 뉴욕타임즈에는
2018년 튜링상 Turing Award 수상자로
딥러닝의 아버지 제프리 힌튼 Geoffrey Hinton과
얀 레쿤 Yann LeCun, 요슈아 벤지오 Yoshua Bengio 세 분이 공동선정 되었음을 알립니다.
아시다시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상은 노벨상인데
아쉽게도 그 상에는 컴퓨터 분야가 없습니다.
컴퓨터 분야에서 노벨상에 버금가는 권위의 상이 튜링상입니다.
인공지능 초기에 기여한 마빈 민스키 Marvin Lee Minsky, 존 매카시 John McCarthy, 허버트 사이먼 Herbert Alexander Simon 등도 튜링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튜링상은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에서 주관하고,
2014년부터는 구글 Google이 백만달러의 상금 전액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상의 명칭은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아버지라 불리는
영국의 앨런 튜링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습니다.
앨런 튜링의 생애는 2014년에 나온 베네딕트 컴버배치 Benedict Cumberbatch가 주연한
<< 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 >>에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1936년 케임브리지 대학에 다니던 앨런 튜링은
< 계산가능한 수와 그것의 결정문제에 대한 적용 ON COMPUTABLE NUMBERS, WITH AN APPLICATION TO. THE ENTSCHEIDUNGSPROBLEM >이라는 논문을 썼고,
여기에서 나중에 튜링 기계 Turing Machine라고 불리는 최초의 컴퓨터 개념을 제시합니다.
현대 컴퓨터 구조를 제시한 존 폰 노이만 John von Neumann도
후일에 튜링의 이 논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음을 고백한 바 있습니다.
앨런 튜링은 미국 프린스턴 대학 박사과정에서 존 폰 노이만을 만나 배우게 됩니다.
그 인연도 잠시...
2차 세계대전에 참가한 영국을 돕기 위해 조국으로 돌아갑니다.
앨런 튜링은 세계 2차대전 중에
독일군의 애니그마 Cryptanalysis of the Enigma 장치의 암호를 푸는 팀장으로 맹활약하며
폴란드의 봄브 Bombe 를 발전시켜 튜링 봄브 Turing Bombe를 만들어
독일군의 암호를 푸는데 결정적 기여를 합니다.
튜링 봄브는 후에 세계 최초의 전자식 컴퓨터인 콜로서스로 발전하게 됩니다.
앨런 튜링은 1950년 인공지능에 관한 논문 < 계산기계와 지성 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 >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현재 튜링 테스트 Turing Test라고 불리는 인공지능 실험을 제안합니다.
앨런 튜링은 이 논문에서 튜링 기계를 'a-machine'으로 불렀습니다. a란 automatic의 약자입니다.
튜링 기계는 하나의 기호를 새겨넣거나 지울 수 있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사각형 모양의 셀(= 메모리)로 이루어진
무한한 길이의 테이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 존재하지는 않는 가상의 기계입니다.
특정 위치에서 그 기호를 읽어
일정한 규칙의 표에 의해
일정한 행동을 수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적절한 규칙만 정해주면 어떤 계산도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앨런 튜링은 세계적인 기록을 보유한 아마추어 마라토너입니다.
튜링의 기록은 2시간 46분 3초로서 1948년 올림픽 최고기록보다 불과 11분 뒤쳐진 정도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지 아시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