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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4. 2020
파이썬으로 빅데이터 시각화의 문을 열다, 존 헌터
[야만인] 인공지능 탄생의 뒷이야기
파이썬 소프트웨어 재단(Python Software Foundation)에서는
매년 파이썬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공로에 존경과 감사의 의미로
Distinguished Service Award를 수여하고 있습니다.
이 상의 첫 수상자는 존 헌터 John D. Hunter입니다.
matplotlib 창시자인 존 헌터는
사후에 이 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시카고 대학의 신경생물학 Neurobiology 박사후과정에서
간질 발작 데이터를 연구하는 도중
matlab이 만족스럽지 않아 직접 만들어 버립니다.
당시에는 수학의 그래프를 그리려면 matlab을 이용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때입니다.
matplotlib은 멋진 시각화로 매우 강력하게 개발을 촉진시켰습니다.
덕분에 많은 팀들이 파이썬 커뮤니티에 더 큰 기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2002년도의 일이었죠.
제가 IPython 개발을 하고 있는데
그(존 헌터)가 Gnuplot을 이용해서 초기버전을 보내왔어요.
페르난도 페레즈 Fernando Perez의 말입니다.
그는 matlab과 유사한 plotting 구문을 지원하는 patch를 계속 보내왔어요.
하지만 저는 당시 몇 달 동안 박사학위를 준비하느라 그것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어요.
나중에 챙겨보니
그는 아예 새롭게 matplotlib을 만들어서
여러 문제를 해결해 버렸어요.
존의 박사연구는 신경 코드 Neuro Code의 타이밍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켜
신경생물학 연구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존은 자신의 matplotlib이
2004년 화성탐사에서 탐사로봇 로버의
안전한 탐사에 활용되었을 때 특히 뿌듯해했습니다.
2019년 케이티 보우만 Katie Bouman이 여러 과학자들과 블랙홀을 찍을 때도
matplotlib이 활용되었습니다.
파이썬 시각화의 발전된 형태인 Seaborn은
matplotlib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마이클 와스콤 Michael Wascom의 말입니다.
그는 2012년 악성 대장암으로
아내 Miriam과 세 딸 Clara, Ava, Rahel을 두고
44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SciPy 2013 John Hunter Excellence in plotting Contest에서
페르난도 페레즈는 존 헌터를 위해 추도사를 합니다.
끊임없는 지적 호기심과 무한한 배려
내 형제 존 헌터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