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화] 댓글의 빌런들: 웃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실스트

by 마루

토론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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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시끄럽다.

근데 이상한 게 있다.

다들 웃는다.

“가즈아”
“7달러 간다”
“3층 입성 축하한다 ㅋㅋ”

가격은
왔다 갔다 한다.

2.99
3.01
2.97

별거 아닌 숫자인데

이상하게
사람이 움직인다.

“-50%다!!!!”

그 밑에 달린 댓글.

“형 아직 멀었어 ㅋㅋ”
“나는 -68인데?”
“뉴비네 ㅋㅋ”

여긴
이상한 세계다.

손실이
경력이다.

나는 처음엔 몰랐다.


저렇게 웃는지.

조금 지나고 알았다.

웃는 게 아니라

웃고 있는 거다.

버티는 방법이다.

가끔
조용한 사람들이 있다.

말이 없다.

그러다
한 줄 남긴다.

“들어갔다.”

그 순간

분위기가
살짝 바뀐다.

몇 명이 따라간다.
몇 명은 욕한다.

가격은
거의 안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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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AI로 블로그 하시면 좋으십니까?" 새벽 다섯 시 사십일 분에 달린 댓글이다. 나는 그 문장을 지우지 않았다. 볼수록 좋아졌다. 화두는 원래 그렇게 온다. 모르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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