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 탐험대] 제4화. 전쟁의 트럼프

오전 4시 45분, 폰을 열었다

by 마루


심연의 벙커: -34% 탐험대] 제4화. 전쟁의 트럼프 오판: 아침 폰창 대참사


- 오전 4시 45분, 폰을 열었다


열지 말았어야 했다.


알람도 아니었다.

그냥 손이 먼저였다. 잠결에 집어든 폰, 화면이 켜지는 0.3초 사이에 나는 아직 어젯밤의 사람이었다.

MTS 앱 아이콘을 누른 손가락은 그 순간까지도 아무것도 몰랐다.


**-57.86%**


숫자가 눈에 박혔다.

벙커 벽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 소리도 없었다. 그냥 조용히, 계좌가 반 토막 아래로 가 있었다.


창밖은 아직 새벽이었다.




트럼프가 입을 열었다


며칠 전 벙커 전광판에는 '희망'이라는 두 글자가 잠깐 떴었다.

트럼프가 이란 공격을 닷새 뒤로 미루겠다고 밝힌 건 뉴욕 시장이 열리기 2시간 전, 오전 덕분에 지수는 반등했고, 벙커 안에 잠깐 온기가 돌았다. "이번엔 진짜 끝나는 거 아냐?"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마루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이렇게 AI로 블로그 하시면 좋으십니까?" 새벽 다섯 시 사십일 분에 달린 댓글이다. 나는 그 문장을 지우지 않았다. 볼수록 좋아졌다. 화두는 원래 그렇게 온다. 모르는 사람이

41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66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7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