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

by Heana

당신을 내 마음에서 비운다는 건

내 속에 있는 내장을 다 꺼내는거와 비슷하던 걸

이별이 슬프지 않은게 어디있겠고

이별이 허전하지 않은게 어디있겠고

이별이 아프지 않은게 어디있을까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을 내 마음에서 비운다는 건,

숨이 멈출 것 같은 토악질

잊혀진다는건 두려움이야

없었던 것보다 더 못한 것이 잊혀짐이야

당신에게 잊혀지는 것보다

차라리 내 몸이 산산조각나

먼지처럼 사라지는 것이 낮겠어

비움은 어쩌면,

당신을 비우는게 아니라

나를 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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