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내 마음에서 비운다는 건
내 속에 있는 내장을 다 꺼내는거와 비슷하던 걸
이별이 슬프지 않은게 어디있겠고
이별이 허전하지 않은게 어디있겠고
이별이 아프지 않은게 어디있을까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을 내 마음에서 비운다는 건,
숨이 멈출 것 같은 토악질
잊혀진다는건 두려움이야
없었던 것보다 더 못한 것이 잊혀짐이야
당신에게 잊혀지는 것보다
차라리 내 몸이 산산조각나
먼지처럼 사라지는 것이 낮겠어
비움은 어쩌면,
당신을 비우는게 아니라
나를 버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