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아닌 논리로 거래하라
우리가 이직을 준비할 때 마음속에 드는 소망이 하나 있다.
“나를 알아주는 회사로 가고 싶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나의 가치’와
회사가 생각하는 ‘내 몸값’이
꼭 같지는 않다는 데 있다.
그래서 연봉협상은 밀당이 아니라 거래다.
거래는 깔끔해야 한다.
Win-Win. 서로 손해 보지 않기.
연애도 그렇다.
한쪽이 계속 퍼주고, 한쪽이 계속 받는 관계는 오래 못 간다.
이직의 3요소를 요약하면 이렇다.
이직 준비는 조용히
경력의 탄탄함은 꾸준히
업계 평판은 조심히
회사는 이력서를 본다.
면접은 나를 본다.
그리고 업계는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본다.
이 업계 좁다?
그 말이 진짜다.
커피 두 잔 사이에서 내 이름이 오르락내릴 수도 있다.
좋든 나쁘든.
연봉협상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실수는
‘감정’을 들고 나오는 것이다.
“저 이 정도 받아야 하지 않나요?”
“제 연차에 이건 너무 적잖아요.”
“동료보다 제가 더 많이 했는데…”
그건 담백하게 말하자면 징징이고,
회사 입장에서는 근거 없는 요구다.
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하는 건 감정이 아니라 데이터다.
내가 해결한 문제
내가 만든 성과
내가 가진 희소성
그리고 이직의 명분
협상은 언제부터 시작될까?
희망연봉을 말한 순간.
그 숫자는 내 무기이자 내 족쇄다.
너무 낮게 말하면 평생 끌려가고,
너무 높게 말하면 현실감각 없는 사람 된다.
그래서 올바른 태도는
“연봉은 이 시점에서 논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여지를 두고,
“입사 의지는 확고하다”는 표현을 먼저 하는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지원자는
연봉만 보며 흔들리는 사람이고,
가장 매력적인 지원자는
함께 일하고 싶은 확신을 주는 사람이다.
이직과 협상을 관통하는 질문은 두 개다.
“나는 왜 떠나려 하는가?”
“그리고 이 회사는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가?”
이 두 가지가 명확해지면 연봉은 그 다음 문제다.
연봉협상은 줄다리기가 아니라 win-win 이다.
실력과 평판은 그 교환의 화폐다.
그래서 결론은 단순하다.
연봉은 운이 아니라 논리가 올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