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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마담 Apr 01. 2024

부산국제영화제를 만든 사람들!



1996년 9월.

최초의 국제영화제가 부산에서 열렸다.


어쩌면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이 원대한 꿈을 현실로 가능케 했던 건..


바로, 이 여섯 분이 계셨기 때문이었다!! ♥.♥




♠ 김동호 / 집행위원장
♠ 박광수 / 부집행위원장
♠ 오석근 / 사무국장
♠ 김지석 / 프로그래머 (아시아영화 담당)
♠ 전양준 / 프로그래머 (미주, 유럽영화 담당)
♠ 이용관 / 프로그래머 (한국영화 담당)




그 중에서도 특히, 가장 시초가 되었던 분은-


부산 출신의 “영화광”이었던,

김지석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학에서 영화 동아리 회장을 역임하며,


부산 최초의 영화모임인,

‘씨네클럽’을 결성하기도 했던 김쌤은..


부산 최초로 연극영화과가 생겼던,

경성대에서 영화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틈만 나면, 부산에 국제 영화제를 만들자고!!

주변의 사람들을 모으고 설득했고..


사무국 운영비로,

자신의 결혼 자금까지 선뜻 내놓으셨다.




그런 김쌤의 뜻에 동조하여,

가장 먼저 합류한 사람은..


같은 부산 출신으로,

함께 “씨네클럽”을 결성했고..


영화 <101번째 프로포즈>를 연출한,

오석근 감독님.




그 다음으로 합류한 사람은..


80년대에 영화광들의 집합소였던,

프랑스 문화원에서 알게 되고..


계간 영화평론지,

“영화 언어”를 같이 발간하기도 했던..


중앙대 영화과 교수, 이용관 선생님.




이어, 이쌤과 같이 프랑스 문화원 멤버였던

전양준 선생님이 합류를 했고..


이렇게, 실무진으로 먼저 진용을 갖춘 이후에..




영화제의 대외적인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집행위원장으로..


영화진흥공사 사장과 문화부 차관까지 역임했던,

김동호 위원장님을 같이 설득해서 모셔왔고..




또, 국내 영화계를 아우를 수 있는

어른이자, 맏형 개념으로..


<칠수와 만수> <그들도 우리처럼>

<베를린 리포트> <그 섬에 가고 싶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등을 연출한-


박광수 감독님을 부 집행위원장으로 모셔오면서..


모든 진용을 완벽하게 갖추고!!

부산국제영화제 (PIFF)가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심히 창대하리라.


그 후로, 28년.


부산국제영화제는 괄목할만한,

진정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고..


그만큼, 어쩔 수 없이 많은 부침과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모지에서 처음 국제영화제를 일군!!

그 의미와 의지의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더욱 발전하는 영화제로 오래오래-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PIFF - BIFF fore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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