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마담 Apr 08. 2024

2nd PIFF : 후원 행사의 고마운 언니들!

(1997년 8월. PIFF 후원의 밤 행사 때의 사진이다^^)


한국초청 담당자였던 나의-

첫 미션이었던, 후원의 밤 행사에..


함께 해줄 배우 섭외를 위해,

내가 제일 먼저 전화를 했던 사람은..


당연히, <넘버 3>를 같이 했던!!

이미연 언니와 방은희 언니였는데..


두 언니들은 너무나도 흔쾌히!!

부산으로 내려와서, 행사에 동참해주었다^^


(내 기억에는 분명히
은희 언니도 함께 했던 것 같은데..

희한하게도, 그리고 안타깝게도..
은희 언니 사진만 남아있지 않다;;;)




심지어 미연 언니는, 너무나 고맙게도!!


행사가 끝난 뒤에도 휴가를 빙자해서,

부산에서 며칠 더 체류하며..


동료 스탭들과의 불편한 관계와

남자 친구 문제로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함께 놀아주기도 했다! ♥.♥




또, 미연 언니는

당시에 같은 소속사 식구였던,

진희경 언니까지 같이 데리고 왔는데..


(두 언니는 화통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꼭 닮았다! ^^)


덕분에, 이후로..

희경 언니와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




마지막으로, 강수연 언니는..


한국 영화 프로그래머였던 이용관 쌤의

소개로 연락해서 섭외를 하게 되었는데..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남다른,

무조건적인 깊은 애정을 과시하며!!

선뜻 동참해서, 함께 해주었고..


(초창기부터 오랫동안 한결같이)

궂은 일도 마다 않고 나서주는!!


“페스티벌 레이디”를 자처하시다가..

나중에는, 집행위원장까지 역임하기도 했다.




문득, 그날 밤.


후원 행사가 끝나고, 부산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들과의 뒤풀이까지 다 끝내고 난 뒤..


언니들과 우리 여자들끼리,

오붓하게- 가졌던 술자리가 생각난다.

 

해운대의 작고 허름한 횟집, 온돌방이었는데..


행사 후의 뒷담화(?!)로부터 시작해서,

영화 이야기• 연애 이야기 등등-

이런 저런 수다로 이야기꽃이 만발했고..


정말 날이 새는 줄도 모를 정도로,

즐겁고 유쾌했던 시간이었다^^




그 때. 이런 생각을 했었더랬다.


이 언니들이 다 같이 나오는,
여성 영화를 만들고 싶다!!!


아직도 나의 마음 한 구석에는,

그때의 생각이 변함없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새, 너무 슬프고 안타깝게도-
강수연 언니는 하늘의 별이 되셨지만 ㅠㅠ)

 

언젠가! 더 늦기 전에 꼭!!!

이 언니들과 영화 현장에서, 다같이 만나고 싶다!

불끈!!!!!!!!!!!!!!!!!!!!!!!!!!!!!!


매거진의 이전글 2nd PIFF : 첫 미션이었던 행사와 화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