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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슬쌤 May 02. 2021

세계사에 다가가는 법.

Feat. 차원이 다른 세계사

소위 "어린이책"이라고 불리는 책들을 좋아한다. 아무래도 어린아이들을 타깃으로 하여 만들어진 책이다 보니 단어들도 훨씬 쉽고, 보기 좋은 그림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틈틈이 나의 지적 호기심에 재미를 부어주기 위해 그림책이나 어린이 책을 찾는 나. 그래서 오늘은 <책과 함께 어린이>의 <차원이 다른 세계사>를 집어 들었다. 


실로 어마어마한 책의 사이즈에 압도되어 책을 펼치자마자 빠져들었다. 세계사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매일 두꺼운 textbook을 읽고 공부를 해왔던 터라, 그림들과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읽으니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로써 글이 주는 감동과 그림이 주는 또 다른 감동을 느꼈다. 


책은 총 5장으로 나뉘어있다.

1장. 고대 세계

2장. 중세 세계

3장. 탐험의 시대 

4장. 혁명의 시대 

5장. 현대 세계 


이 책은 각 세계와 시대를 시작하기 전에 깔끔한 연표로 이 시간대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정리를 해준다. 그래서 세계사 관련된 중요한 핵심 인물이나 사건들을 외워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아주 친절한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차원이 다른 세계사>를 읽고 배운 가장 소중한 포인트는 공부의 방식에는 답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 교과 과장을 공부하는 나의 학생들은 9학년, 10학년이 되면 가장 먼저 World History (세계사)를 배우게 되는데, textbook 이 약 1000장이 넘는 벽돌 책이다. 이곳저곳 지도나 인물들을 그린 삽화가 있지만, 활자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학기 시작도 전에 아이들이 지쳐버린다. 아마 책의 두께와 세계사라는 장황한 타이틀 앞에 지레 겁을 먹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이들에게 abridged version을 찾아서 아이들에게 주거나, 만화로 된 세계사를 준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World History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니. 


그래서 나는 앞으로 세계사를 공부하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주저 없이 이 책을 건넬 예정이다. 내용도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있고, 필요에 따라서 토픽에 걸맞은 그림들과 사진들이 있기 때문에, visual learners 같은 경우는 활자를 읽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고, 활자를 너무 많이 읽느라 지친 학생들에게도 재밌게 세계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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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사를 공부하고 싶지만 엄청난 양에 압도되어 시작도 못하고 있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린다.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과 3D 이미지와 함께라면 어려운 세계사도 거뜬히 공부할 수 있고, 무엇보다 흥미를 잃지 않고 재밌게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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