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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슬쌤 Oct 09. 2023

물컵, 반이나 차있네!

Feat. 반밖에 안 찬 건가? 

프레임의 힘을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물컵이 있다고 가정하고, 물이 반 정도 차있는 것을 봤을 때, 누구는 컵이 반이나 차있다고 감사해하고, 누구는 컵이 반 밖에 차있지 않다며 투덜거린다. 이처럼 우리는 매 순간을 프레이밍 한다. 그렇다면, 상황을 잘 해석하여 문제를 마주 했을 때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인 프레이밍에 대해 깊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프레임의 힘>을 읽고 프레임 형성은 중대한 일을 처리해야 할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내 삶 속 모든 영역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만의 프레임으로 내가 마주한 난제를 하나하나 풀어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프레임은 머릿속에 어떤 모델을 만들어 우리에게 사물의 패턴을 보게 하고, 사건의 전말을 예측하고,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게 하는 사고의 틀이다. 아이들을 도와주는 것이 업인 내게 가장 중요한 단어가 아닐까. 


대학 입시를 도와주는 컨설턴트로써, 수능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내가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나의 말속에도 프레이밍이 존재하고, 학생들이 직면한 위기로부터 그들이 탈출할 수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도 프레이밍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나의 직업이 학생들에게 더 좋은 것을 offer 해줄 수 있는 업인 만큼 프레이밍을 잘 이용하여 학생들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키포인트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상황에 맞게 좋은 솔루션을 낼 수 있도록 나만의 framing skill을 디벨롭해 나가야 한다는 것 역시 중요하다. 따라서, 프레임은 나에게 있어 특별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끝없이 깎고 다듬어서 보석으로 만들을 필요가 있다.


책을 읽고 꾸준히 실천하고 싶은 게 있다면, 계속해서 프레임의 힘을 길러내기 위해서 나 스스로 <프레임의 센스>를 길러내고 싶다. 어떻게? 다양한 지식을 쌓고 남들이 할 수 없는 경험을 통해서 말이다. 그래야 아이들이 가야 할 길에 내가 그들의 곁에 서서 등불이 되어 비춰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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