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퓨탈레, 스리랑카

by 유환희


남자는 하퓨탈레가 좋았다.
그러나 사나흘이 흐른 뒤 이곳을 떠났다.
그리고 이어지는 스리랑카 여행에서 남자는 하퓨탈레보다 마음에 드는 풍경을 발견하지 못 했다.

남자에게 누군가가 물었다.
"다시 스리랑카를 방문한다면 하퓨탈레에 오래 있을 계획이냐?"
남자는 답했다.
"그렇다."

남자에게 누군가가 또 물었다.
"그렇다면 시간을 돌려 그때로 돌아간다면 하퓨탈레에 오래 머물 것이냐?"
남자는 답했다.
"전혀 아니다."

매거진의 이전글비는 흔적을 남겼다가 이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