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타이완
몇몇 사진은 시간이 흘러야 비로소 보인다. 마음에 담겨 찍었다가도, 돌아와 내팽개치고, 어느 날 문득 다시 떠오른다. 마음은 매번 차오르고 꺼지고를 반복하고, 순간은 화려했다가도 이내 덤덤해진다. 나는 무엇이 본래 내 마음인지 모른 채 그나마 많이 떠오르는 것들을 차곡차곡 수집해둔다.
삶은 매번 방향성을 가지는 듯하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선명하게 아는 경우는 드물다. 지극히 드물다.
삶의 범위를 넓혀가는 여행자 / <유럽을 여행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