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팬미팅을 한다고 한다. 나PD는 1박 2일때 나에게 다소 충격적인 연출을 했다. 그건 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PD를 카메라 앞에서 세웠다는 점이다.
기존 예능에서 PD는 MC에게 진행을 맡기고 카메라 뒤편에서 서서 노출되지 않았다. 물론 그 이전에 공포의 쿵쿵따에서 MC들과 담당PD의 티키타카가 있었지만 전면에 얼굴이 노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PD는 제작진을 방송 재미의 요소로서 끌어와서 활용했다. 카메라 이면을 끌어오면서 콘텐츠 축을 하나 더 생성하여 조금 더 예능의 포맷을 확장한 결과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 든다.
돌이켜보면 크리에이터와 플레이어의 경계가 사라진 지금, 나영석 PD는 스타PD라는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인물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