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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ihwahaha Nov 29. 2021

핑크 머플러와 딸기 찹쌀떡

나이를 먹어 늙어간다면

핑크색 머플러가 너무 멋있었기 때문일까

딸기찹쌀떡이 너무 맛있었기 때문일까


나이가 든다면 이 어르신처럼 늙어가고 싶어졌다.


멋있는 어른이란 무엇일까


수수한 옷차림에도

검정 모자와

핑크 머플러

동그란 금테의 안경은

소박하지만

단정한 멋짐을 보여줬다


잠깐 나눈 대화였지만

어르신의 말투에서도

겸손이란 것이 느껴졌다


그런데

옷 스타일과 겸손함이라는 멋을 넘어

찹쌀떡의 맛으로 진짜 어른임을 보여줬다


나이는 그냥 먹는 것이 아니었다

나도 이렇게 늙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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