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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현우 Mar 06. 2020

[책쓰기&글쓰기] 책쓰기에 성공하는 다섯 가지 습관

책쓰기 제2단계는 '집필 습관 만들기'입니다

알림 : 이 내용은 실용서를 쓰려는 분께 알맞습니다. 실용서로는 주식투자, 요리, 자기관리, 프로그래밍, 여행, 과학, 부동산 책 등이 있겠죠. 

 

집필 일정을 허황되게 잡으면 작심삼일이 되기 쉽습니다. 

집필을 완료하려면 몇 가지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다섯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언제(일 기준) : 평일에 집필하고 주말과 빨간 날에는 집필하지 않는다.

언제(시간 기준) : 고정된 시간대에 고정된 시간을 할애한다.

장소 : 집필에 집중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한다.

얼마나 : 충분히 달성 가능한 집필 분량을 정한다.

보완책 : 평일에 할당량을 완료하지 못했다면 주말과 빨간 날에 완료한다.

   

책쓰기를 주 단위 쳇바퀴로 보면 딱 맞습니다. 

1부터 5번을 주 단위로 반복하는데 성공하면 반드시 원고를 탈고할 수 있습니다. 

원고는 시간을 들인 만큼 쌓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는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퇴근 후 7시부터 10시까지

집 근처 별다방에서

2쪽을 집필한다.

회식과 친구와의 약속으로 이틀 빠졌지만 다른 3일 동안 1쪽씩 더 집필하면남은 분량은 1쪽이다.토요일에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1쪽만 더 집필한다(일요일로 미루지 마세요! 토요일에 약속이 있을 때만 일요일에 집필합니다. 가능하다면 토요일에 약속을 잡지 말아야겠죠).


매일 3쪽이면 주에 15쪽을 집필하네요. 

책이 보통 300쪽 내외인데 주 15쪽이라니! 어느 세월에 다 쓰나 싶죠? 

원고 300쪽이면 총 20주 만에 원고 집필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20주면 약 5개월이군요. 


“주말에 쓰겠습니다.”

“휴가 내서 쓰겠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열 분 중 열 분이 책을 끝까지 못 씁니다. 

우여곡절 끝에 한 번은 책쓰기에 성공할 수 있죠. 

그렇지만 두 번은 절대로 못 씁니다. 

간신히 썼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집필/번역하는 분들은 제가 말씀드린 공식을 스스로 만들어 실천합니다. 

제가 만든 방법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저자님과 대화 끝에 알아낸 방법입니다(저도 위와 같은 원칙을 정하고 이 책을 썼습니다). 


목차를 작성하고 임의로 적은 예상 쪽수를 주 단위 집필 분량으로 나누면 집필에 드는 주 수가 나옵니다. 

휴가와 국경일을 고려해서 1~2주 정도 버퍼를 두어 관리하면 중도 포기 없이 끝까지 책을 쓸 수 있을 겁니다. 


하루 분량을 절대로 많이 잡지 마세요. 

글 쓰는 시간이 부담되면 즐길 수 없고, 즐길 수 없으면 피하게 됩니다. 

피하면 밀리고, 밀리면 따라갈 수 없습니다. 

따라갈 수 없으면 포기하죠.  

끝까지 책쓰기 다섯 가지 원칙이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추신 : 저는 뭐든 일을 전체 일정의 1/3 안에 2/3를 해둡니다. 그러면 여유를 가지고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해둔 게 있으니 포기하지도 않습니다. "책을 집필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냐?"는 질문을 항상 받습니다. 계약하고 나서 첫 한 딜 동안 정말 이보다 더 시간을 쓸 수 없겠다 싶을 정도로 글쓰기에 매진해보세요. 그러면 책쓰기 체력도 늘고, 상당히 많은 양을 쓰게 됩니다. 이후에는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며 책 쓰면 끝!


위 내용은 <출판사가 OK하는 책쓰기>의 일부를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책쓰기, #글쓰기, #1인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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