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마음 그 후의 이야기

두 번째 책을 구상하게 된 계기(두 번째 책의 제목과 목차)

by 혜인

그동안 독서모임을 하며 만났던 '책들의 마음'에 대해 책을 쓰고 정리하면서 책 너머 작가의 마음도 전하고 싶다는 욕구가 올라왔다. 내가 생각하는 책의 유일한 결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작가가 전한 메시지는 나에게 전해지지만 내 목소리는 작가에게 닿지 않는 점이다. 마치 전류처럼 한 방향으로 흐르던 작가와의 소통이 요새는 SNS의 발전이나 작가와의 만남 행사 등으로 활발해지며 숨통 트이고 있다는 소식은 나에겐 매우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닿고 싶어도 닿을 수 없는 작가들이 있다. 흔히 고전문학으로 불리는, '~읍니다.'가 표준어였던 시절부터 존재했던, 도서관에서 사람들이 읽고 또 읽어 너덜너덜 해진 작품의 작가들. 그 작가들은 유치원 선생님 이상으로 내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동네 오빠나 삼촌만큼 친근하게 느껴지지만 실세계에서는 시공간적으로 너무나 멀어 내게 소통의 갈증을 일으키는 존재들이다. 그 작가들과 얼른 만나고 싶어서 첫 번째 책을 엮자마자, 두 번째 책을 바로 구상하게 되었다. 마치 작가와 오래 알고 지낸 벗처럼, 작가의 친한 여동생처럼 그들과 만나서 하루를 보내는 것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글이 술술 써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어느 작가 하나 놓을 수 없어서 욕심을 부리다 보니 첫 번째 목차에 적은 작가만 해도 10명이 넘어서 한 분 한 분과 제대로 놀기 위해 일단 다섯 분만 내 브런치로 초대했다. 톨스토이, 헤르만 헤세, 생떽쥐 베리, 무라카미 하루키, 올더스 헉슬리까지 평소 좋아하던 각양각색의 작가와 하루를 보낼 생각을 하니 글을 집필하는 동안만큼은 일상이 여행처럼 설렐 것 같다.


책 제목 <작가와 보낸 하루>

<목차>

◈프롤로그

◉1장. 톨스토이에게 묻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와 인간성에 대해 토론하다

◉2장. 무라카미 하루키가 일군 ‘노르웨이의 숲’

: 무라카미 하루키와 숲 속을 달리다

◉3장. ‘어린 왕자’를 닮은 생떽쥐 베리

: 생떽쥐 베리와 야간비행을 하다

◉4장. 헤르만 헤세와 함께 ‘유리알 유희’

: 헤르만 헤세와 시를 쓰며 놀다

◉5장. ‘영원의 철학’으로 만난 올더스 헉슬리

: 올더스 헉슬리와 미래의 철학을 엿보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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