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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eish Dec 20. 2017

지친 너의 하루 끝 포근한 위로가 되기를

우리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해주던 그의 음악




손을 뻗어줘 내 목을 감싸줘 
좀 더 아래 내 어깰 주물러 줘 
지쳐버린 하루 끝 이미 해가 떴어도 
난 이제야 눈을 감으니 

남들보다 늦게 문을 닫는 나의 하루에 
장난스럽게 귓볼을 간지럽히며 
하루 종일 다른 세상에 있었어도 우린 
항상 하루 끝은 함께 하니까 

너의 그 작은 어깨가 너의 그 작은 두 손이 
지친 내 하루 끝 포근한 이불이 되고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네게도 내 어깨가 뭉툭한 나의 두 손이 
지친 너의 하루 끝 포근한 위로가 되기를 
자연스레 너와 숨을 맞추고파 

빈틈없이 널 감싸 안는 욕조 속 물처럼 
따뜻하게 또 하나도 빈틈없게 
서툰 실수가 가득했던 창피한 내 하루 끝엔 
너란 자랑거리 날 기다리니 

맘껏 울 수도 또 맘껏 웃을 수도 없는 
지친 하루의 끝 그래도 그대 옆이면 
어린아이처럼 칭얼대다 숨 넘어가듯 웃다 
나도 어색해진 나를 만나죠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



작사,작곡 : 종현



150922 푸른밤 화음콘서트 '하루의 끝' 종현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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