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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eree Oct 05. 2021

중국 전력난에 이어 인도도 위기

중국의 전력난이 내 가계부에 미칠 영향

중국에 이어 인도도 전력난..석탄 가격 급등은 경제와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



중국이 경기 둔화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가 생산하는 석탄을 필요로하지만 악화된 호주와의 관계로 굉장히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미즈호 투자은행은 "중국은 전력 부족에 따른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석탄을 필요로 하지만, 호주와의 지정학적 긴장 관계는 석탄 수입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왜 중국과 호주의 관계가 틀어졌을까요?



작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가면요. 호주가 코로나 19 발원지에 대해 국제적인 독립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사이가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중국은 올해 호주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했고 지금은 전력난에 처했습니다.


중국은 석탄에 의존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데, 재고량이 최저치를 기록하자 전력을 만들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겁니다.중국은 석탄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인도네시아, 몽골, 러시아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15억 달러(약 1조 7797억원) 규모 석탄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이 양이 거대한 중국에겐 그렇게 충분치 않습니다.


최근 이런 상황으로 중국에는 블랙 아웃이 생기고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되면서 전 세계 은행들이 중국의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고 우려하고 있는겁니다. (그런데 오늘 나온 외신들을 종합해보면 중국도 다시 호주산 삭탄을 수입하려고 하는 모양새입니다. )


골드만삭스는 최근 헝다 그룹 위기에 전력난을 맞고 있는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2%에서 7.8%로 내렸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더해졌습니다.  


중국의 전력 부족 사태가 우리 경제에는 어떠한 영향을 줄까요?

중국의 전력 부족 사태는 주요 수출품의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입니다. 결국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가격 상승을 전가할 수 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선진국들의 소비자 물가는 계소 오를 수 밖에 없는겁니다. 이런 이유에서 "가격 상승을 버틸수 있는 즉 소비자에게 떠넘길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월가들의 조언이 나오는 겁니다.

중국 뿐 아니라 지금 인도도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인도 역시 우리나라 기업의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전력난으로 석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른 석탄 가격을 인도는 감당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세계 석탄 가격의 기준이 되는 호주 뉴캐슬 발전용 석탄 가격은 연초 대비 140% 이상 급등해 최근 톤당 200달러를 넘어섰는데요.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입니다.


인도는 전체 전력 생산의 53%를 석탄 화력 발전이기 때문에 중국과 같이 전력난이 예상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전력난은 코로나 팬데 이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세계경제에 또 다른 재앙이 될 것이다"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 등 발전 관련 모든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쳐 글로벌 공급망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것이고, 이게 결국 내 주식계좌와 가계부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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