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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Feb 16. 2022

[휘케치북] 22.02.15

추천곡과 더불어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More than words - Extreme’


저로서는 팝에 관심이 없던 시대의 음악이기에 Extreme 이란 밴드를 알지 못하지만

<More than words>란 곡은 어릴 때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 시절 수없이 많은 장소에서 들려오던 노래였고

외삼촌 차를 탈 때면 흘러나오던 팝송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때는 스트리밍 서비스도 mp3나 스마트폰도 없을 때인데도 

가게마다 카페와 식당, 차 오디오마다 음악을 더 풍부하게 틀어두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퇴근길에 피곤하고 지친 몸을 달래려고 무작위로 선곡한 곡에 정말 우연히도 엮여 있었고

차에서 흘러나오는 그 오래된 팝의 감성이 참 잔잔하게 따스하게 마음을 위로하더군요.

곧장 휘케치북으로 가져왔습니다.


하드 록, 헤비메탈을 지나 얼터너티브 록이 등장하던 시기에 발매된 Funk 한 요소를 더한 매력적인 그룹이란 설명은 

록이란 장르와 역사를 잘 모르기 때문인지 와닿지 않지만

이들이 어쿠스틱 발라드 <More than words>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러니 강 건너 바다 건너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도 그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겠지요.

노래에 대한 인터뷰에서 밴드는 이런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사랑해라는 말이 너무 쉬운 세상에 단어의 의미는 희석된 듯하다. 단순히 그것을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More than words>입니다.


며칠 전에 글을 쓰던 중 긍정적이란 단어를 언급하다가 문득

나는 긍정인가 낙천인가 싶어 사전을 찾아보니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달랐습니다.

나라는 사람은 긍정적인 줄 알았는데 낙천에 가까웠나 봅니다.


세상이 즐겁고 아름답고 좋으니 잘 될 거라고 여기며 사는 통에

뭔가 해보지도 않고 거부하고 걱정하고 염려하는 반응을 하루 종일 접했더니 이 말랑한 마음이 경직되고 피로했나 봅니다.


낙천이든 긍정이든 개인의 성향을 가슴에 품고 타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시간의 흐름 속에 드러나는 삶의 태도와 행동인 듯합니다.

그러니 당장 아니다 괜찮다 하여도 

그 말이 진정 전달되는 것은 정말 그러려고 노력하는 나와 그렇게 좋아지는 변화와 결과가 그곳에 있도록 하는 것 이겠습니다.

<More than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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