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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휘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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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Feb 28. 2022

[휘케치북] 22.02.28

추천곡과 더불어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Someday - OneRepublic’


런던에서 만나 아직도 연락하는 나의 지인들은 흐린 날에 런던이 떠오른다고 하는데

저는 딱히 그렇지 않습니다.

흐린 날이 물론 있었지만 듣던 것처럼 내내 흐리지 않았을뿐더러 맑은 날도 많았고

날과 상관없이 진한 낭만이 흐르던 곳이었으므로 우중충 함을 느낄 새가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오늘과 같은 날, 오늘과 같은 하늘엔 노르웨이가 떠오릅니다.

그래서 언젠가 다시 가게 된다면 들으리라 생각했던 곡 중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누군가에겐 꽤나 귀에 익은 노래거나 익히 아는 곡일 수도 있겠습니다.

지난해 8월 발매된 OneRepublic 앨범의 수록곡 <Someday>입니다.

<Counting Stars>도 물론 좋지만 개인적으론 <Someday>에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Imagine Dragons과 어딘지 닮은 탓인지도 모릅니다.

노르웨이를 정처 없이 돌아다니는 동안 Imagine Dragons의 음악을 많이 들었고

이들이 Imagine Dragons의 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그 사소한 이유가 연결고리가 되나 봅니다.


추천하려던 곡의 ‘결’과는 다르지만 <Stop And Stare>도 좋습니다.


이제 하루가 지나면 3월이 시작됩니다.

참 설레는 시기입니다.

학생일 땐 개학이나 개강이었고

삶이 그런 사이클에 타올라있기 때문인지 학생을 벗어난 이후에도 늘 3월이 새로운 시작의 순간 같습니다.

3월을 새로운 연봉 새로운 계약의 시작월로 잡는 회사도 꽤 있습니다. 

연말정산의 복잡성 때문이라고 생각되지만 아무튼.

3월이란 새로운 모든 것의 시작점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똑같이 창밖을 바라볼 때도 2월 끝날의 나와 내일의 나는 다를 것이고

세상 또한 다를 것이라 여기며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내일이면 이 땅 어딘가에 개나리 꽃잎과 새싹이 움텄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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