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공모주
달력을 넘기다 3월을 보니, 벌써 다음 주다.
습관처럼 공모주 일정을 먼저 열어봤다. 그리고 예상대로, 이번 달도 청약 날짜가 서로 겹친다.
공모주를 하다 보면 ‘좋아 보이는 종목’보다 먼저 확인하게 되는 게 있다.
청약 버튼을 누르는 순간이 아니라, 그 뒤에 따라오는 증거금이 묶이는 시간이다. 환불일까지 돈이 잠깐 멈춰 서는 구간이 생기니까, 일정이 겹치면 자금 흐름이 꼬인다.
그래서 3월은 ‘분석’보다 ‘정리’가 먼저다.
이번 글은 2026년 3월 공모주 청약 일정을 한 장으로 보기 위해 정리한 기록이다.
업데이트: 2026.02.26 기준
공모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공모주는 종목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달력부터 펼쳐야 한다.
특히 3월처럼 청약이 몰리는 달엔 청약일만 적어두는 정리가 거의 의미가 없다. 돈이 실제로 자유로워지는 건 환불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마음은 늘 같다. 가능하면 모든 청약에 참여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환불일까지 증거금이 묶이는 동안, 다음 청약을 바라만 보게 될 때가 생긴다. 그때부터는 ‘선택’이 아니라 ‘자금 동선’이 된다.
그래서 이번에도 기준을 단순하게 잡았다.
청약일과 환불일이 겹치는지를 한 번에 보이게 만들기.
[일정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
청약 당일에 무언가를 해보려 하면, 꼭 변수가 생긴다.
앱이 느려지거나, 오류가 생기거나.
그래서 나는 ‘당일’이 아니라 ‘전날’을 기준으로 움직인다.
전날 세팅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1. 일정표에서 주관사(증권사) 확인하기
2. 내가 없는 증권사라면 계좌 개설 가능 여부부터 확인하기
3. 청약에 쓸 자금을 이체 동선까지 포함해서 준비해 두기
공모주 준비는 결국 두 가지로 끝난다.
계좌 준비와 청약증거금 준비.
그 외의 것들은 선택이지만, 이 두 가지가 안 되면 시작 자체가 어렵다.
나는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면, 균등은 가능한 한 참여하는 편이다.
다만, ‘무조건’은 없다. 기준이 없으면 감정이 끼고, 감정이 끼면 손이 흔들린다.
그래서 나는 참여/패스를 정할 때, 하나의 지표를 참고한다.
기관 확약과 경쟁률 같은 결과가 약한 종목은 체감상 점수가 낮게 나오곤 해서, 그때는 굳이 들어가지 않는다.
내 기준은 단순하다.
일육공 점수 50점 이하는 참여하지 않는다.
(일육공 점수는 공모주 판단에 참고하는 요약 지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준이 생기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건 해볼까?”가 아니라, “내 기준에 맞나?”로 질문이 바뀐다.
Q. 3월 공모주 중 관심이 많이 쏠리는 종목은?
A. 보도 기준으로는 기술특례 바이오 쪽(예: 카나프테라퓨틱스)에 시선이 가는 분위기다.
다만 기술특례는 변동성이 큰 편이라, 나는 기대감보다 **수요예측 결과(경쟁률/확약)**를 보고 판단하려 한다.
공모주는 늘 비슷하다.
시선은 화려한 곳으로 쏠리지만, 나는 달력의 빈칸과 환불일을 먼저 본다.
결국 내 생활 리듬을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해야 오래갈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