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바 없는 오늘이, 별다른 바 없는 오늘을 덮고 간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뜨뜻미지근함을 견디는 일
그렇다고 죽음을 결단할 만큼의 벼랑 끝은 아니라
숙명처럼 짐 지워진, 지독한 무의미함에 무심해지는 일
그래야 허공에 둥둥 떠다니지 않지 그래야 땅을 밟고 살지
"딸아, 그냥 즐겁게 살아라"는 엄마의 바람처럼
그러나 나는
누가 돈 주고 살만큼은 아닌 나의 젊음이
새알처럼 오래오래 품고만 있는 나의 꿈이 여태 가엽어서
쉬이 넘겨버리질 못하고
오늘도